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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토요타, 제품별 국내 시장 전략 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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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토요타가 중대형 플래그십 아발론과 캠리 하이브리드 등의 타깃 차종을 명확히 설정, 이른바 '토요타 vs 현대차' 구도를 형성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반면 렉서스는 독일차와 정면 승부, 브랜드 차별화도 부각시킬 계획이다.






 21일 한국토요타에 따르면 먼저 아발론은 현대차 제네시스와 그랜저 사이를 집중 파고드는 중이다. 실제 이미 사전 계약된 60대 가운데 절반 정도가 현대차 그랜저 또는 기아차 K7 보유자였다는 게 토요타의 설명이다. 그만큼 국산 중대형 보유자가 아발론의 신규 소비자로 전환된다는 점에서 틈새를 비집는 데 집중키로 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미국 내 아발론의 인기가 높다는 점이 국내에도 확산되면서 제품력에 믿음을 가진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를 파고든 뒤 시장을 확대하는 게 기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캠리 하이브리드는 경제성으로 그랜저 3.0ℓ를 직접 겨냥하는 중이다. 할인금액을 300만원까지 확대, ℓ당 16.4㎞에 달하는 1등급 효율(복합기준)과 4,000만원의 가격을 내세우는 것. 이를 통해 ℓ당 11.3㎞의 효율인 그랜저 2.4ℓ(풀옵션 3,478만원)와 8.7㎞인 3.0ℓ(풀옵션 3,788만원)를 동시에 조준했다. 구입 때 차이나는 가격은 고효율 운행에 따른 유류비 절감으로 충분히 상쇄 가능한 것으로 본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캠리 하이브리드 가격 인하는 하이브리드가 없는 그랜저와 경쟁을 염두에 둔 타깃 전략"이라며 "하이브리드는 고속도로보다 시내 주행 효율이 높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중대형차 구매자들의 운행 패턴을 분석한 결과 도심이 고속도로보다 많다는 데서 자신감을 얻은 판단이다. 

 이처럼 한국토요타가 타깃 제품을 명확히 하자 현대차도 방어 전략 마련에 한창이다. 그 중 하나가 쏘나타에 이어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내놓는 행보다. 하지만 그랜저는 디젤 차종도 국내에 도입될 계획이어서 가솔린 하이브리드의 내수 공략은 현재 지켜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과거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내놓으며 쏘나타 디젤의 국내 판매를 중단한 것과 동일한 제품 전략이 선택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현대차 관계자는 "(캠리 하이브리드의 그랜저 공략에)생각만큼 큰 우려는 하지 않는다"며 "현대기아차 중대형 제품의 완성도가 높아진 덕분"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토요타는 아발론과 캠리 하이브리드에 이어 CUV 벤자의 시장 전략도 재설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패밀리 CUV인 만큼 특정 차종과의 경쟁보다 입소문을 통한 구전 효과를 기대하는 중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벤자는 실제 구매자가 경험을 한 뒤 추천을 통한 구입 사례가 적지 않다"며 "꾸준히 독자적인 이미지를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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