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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F 정의철, "내년에도 같은 팀에서 우승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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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이 20일 영암인터내셔널서킷 내 7번째 경기를 끝으로 2013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부터 10-20클래스로 나뉘어 치러진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은 정의철(서한-퍼플모터스포트)과 강병휘(스쿠라-모터스포츠)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아직까지 종합 우승의 타이틀이 실감나지 않는다며 어리둥절해하는 정의철, 강병휘 선수를 만났다.

 ▲최명길의 3연승을 저지하다…10클래스 우승자 정의철






 -시즌 개막전 우승을 시작으로 종합 우승까지 승승장구했다. 소감은
 "개인적으로 KSF 출전 2년 만에, 또 새로운 팀에 들어와서 첫 우승이라 굉장히 기쁘다"

 -팀 이적 후 성적 향상이 뚜렷하다. 서한-퍼플팀의 장점은
 "다른 선수들도 성적에 있어 부인하지 못할 게 경쟁력 있는 자동차다. 팀에서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원메이크 경기인 만큼 큰 차이는 없지만 관리를 잘했던 것 같다. 때문에 KSF 강자인 아트라스BX와 쏠라이트 인디고 팀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또한 KSF 2년차인 신생팀으로서 스탭의 열정이 남다르다. 선수와 팀의 조화가 좋았던 것 같다"

 -경기를 남겨두고 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다. 마지막 경기의 전략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오늘은 최명길 선수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서 안전하게 완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유롭지는 않았지만 무리수를 두지는 않았다"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첫 팀에서 치른 개막전이다. 모든 게 낯선 환경이었고, 팀의 기대에 부담도 있었다. 우승을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기에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KSF에서 첫 우승이기도 하다"

 -내년 시즌 계획은
 "이제 경기가 막 끝났기 때문에 내년 계획은 아직 세우지 못했다.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이기에 팀과의 관계는 성적에 비례한다. 올해 계약이 끝나지만 가능하다면 내년에도 같은 팀에서 KSF에 출전하기를 기대한다"

 -쉬는 동안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여행도 가고 영어 공부도 하고 싶다. 주말에는 늦잠도 자면서 쉴 계획이다"

 ▲프로 데뷔 첫 시즌에 챔피언까지…20클래스 우승자, 강병휘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소감은
 "아직 얼떨떨하다. 이번 시즌에는 우선 운이 좋았다. 팀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조합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레이서로서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카트를 타거나 체계적으로 레이싱 교육을 받은 적은 없다. 하지만 아버지께 어렸을 때 운전을 배운 게 도움이 됐다. 운동 신경이 좋은 어린 나이에 운전을 하게 돼 쉽게 익힐 수 있었다. 당시에는 수동 기어를 운전했다. 오랜 동안 스티어링 휠을 잡아온 경험에서 노하우가 쌓인 것 같다"

 -아반떼챌린지와 제네시스쿠페챔피언십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둘 다 원메이크 경기다. 하지만 아반떼와 제네시스 차종 간 스펙 차이를 무시할 수 없다. 전에는 프로 경기인 제네시스쿠페가 더 까다로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실제로 다루기가 훨씬 편하다. 안정성이나 조향감 등에서 완성도가 높고 정교하기 때문이다"

 -라이벌로 생각하는 선수가 있다면
 "사실 같은 클래스의 모든 선수가 라이벌이다. 20클래스 선수와는 경력이나 실력 차이가 많이 나서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이번 시즌에서 기억에 남는 경기는 언제인지
 "인제에서 치렀던 6전이다. 그때 40랩을 도는 경기였는데 마지막 랩에서 피니시 라인을 몇 백미터 앞두고 휠에 이상이 생겼다. 무난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완주를 못할 뻔했다. 경기는 정말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느꼈다"

 -내년 시즌을 비롯한 향후 계획은
 "계속해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기회가 된다면 국제 무대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영암=(전남)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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