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 기자] 아이유가 긴 공백기간을 깨고 가수로서 다시 돌아왔다.
7개의 티저 영상을 발표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아이유. 티저 영상 속 아이유는 ‘국민여동생’이 아닌 여인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모습이다. 특히 노출까지 불사하며 선보인 화보와 파격적인 티저 영상은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그의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듯 하다.
9개월간의 긴 제작기간을 걸친 아이유의 새 앨범 ‘모던 타임즈’는 빅밴드, 스윙과 재즈, 라운지, 보사노바와 일렉트로니카 등 다양한 음악적 장르가 총 집합된 그의 야심작이다. 순차적인 티저 영상 공개로 그의 컴백이 기다려지는 가운데 ‘소녀’ 아이유부터 ‘숙녀’가 된 지금의 모습까지 살펴봤다.
소녀 아이유 ‘국민여동생’이 되다
아기자기한 귀여운 외모와 뛰어난 가창력은 아이유가 가진 최고의 무기이다. 수많은 걸그룹, 보이그룹이 가요계를 점령한 가운데 여자 솔로로써 당당하게 자신의 입지를 굳혀온 그는 대중들에게 ‘국민여동생’이라는 호칭을 얻으며 승승장구했다.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아이유의 이름을 알린 것은 상큼발랄한 매력이 돋보였던 무대였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깜찍하면서 파워풀한 매력에 매료된 대중들에게 그는 단박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것.
짧은 단발머리로 깜찍하게 어필한 데뷔 초기와 달리 최근까지 아이유는 긴 헤어스타일을 고수했다. 여기에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의상을 주로 선보이며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그 대표적인 예가 2011년 발매한 2집 ‘너랑 나’에서 선보인 원피스이다. 오버 사이즈의 칼라 디테일이 돋보인 이 원피스는 가녀린 그의 체구를 부각시키며 보호본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스무 살 20대가 된 아이유는 여전히 러블리
2012년 아이유는 ‘스물 살의 봄’이라는 앨범을 발표했다. 특히 이 앨범에서는 주로 파스텔 컬러 아이템들을 사용해 사랑스러운 아이유의 면모를 한껏 뽐냈다.
특히 공개된 영상과 스틸컷 사진 속 카디건과 밝은 컬러의 데님 팬츠, 워커힐과 숄더백을 착용한 아이유의 모습은 갓 대학에 입학한 여대생의 모습과 비슷하다. 여기에 살짝 땋아준 웨이브 헤어스타일은 귀여운 아이유의 외모와 앨범 콘셉트에 완벽하게 부합했다.
부드러운 크림, 베이비 핑크 컬러에 클래식한 느낌이 나는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은 대중들이 인식하는 ‘국민여동생’ 아이유였다. 20살이 된 아이유는 여전히 사랑스러웠고 귀여운 모습이었다.
숙녀 아이유, 성숙한 여인으로의 변신
최근 공개된 아이유의 정규 3집 티저 영상을 본 대중들의 반응은 가히 놀라울 정도로 뜨겁다. 오랜만의 컴백인 것과 동시에 영상과 화보 속 아이유는 그 동안 대중들이 알고 있었던 모습과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그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브라운 아이즈 걸스의 가인과 함께한 작업이다.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에 풀어헤친 머리, 짙은 버건디 컬러의 립스틱을 바르고 매니시한 패션의 한 종류인 ‘마스큘린룩’을 아이유가 선보인 것이다.
이 외에도 섹시하면서 펑키하고, 반항적이면서 불안해 보이는 영상의 모습은 패션 못지 않게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유희열, 모델 휘황과 장기용, 페퍼톤스가 참여한 티저 영상으로 이번 컴백에 대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아이유의 컴백. 또 다른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다가온 그가 어떤 노래를 들려줄 지 기대되는 바이다. (사진출처: 로엔 엔터테인먼트, 아이유 공식 홈페이지, 아이유 정규 3집 ‘모던 타임즈’ 티저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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