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인 기자/사진 김강유 기자] 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시즌이면 화려한 별들의 축제가 시작된다. 바로 영화인의 축제 부산국제영화제다.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3일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는 행사 규모와 다양해지는 콘텐츠, 스타들의 레드카펫 또한 더욱 화려해지고 있다.
특히 드레스뿐만 아니라 드레스의 아름다움을 배가시키는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 또한 레드 카펫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큰 재미다. 이번 국제 영화제에서는 크게 4가지의 헤어스타일이 강세를 보였는데 별들의 헤어스타일을 전격 분석해봤다.
★ 헤어 테마 1. 화려함
평소에는 좀 과하다 싶은 헤어스타일도 레드카펫 위에서 만큼은 환영 받는다. 데일리 헤어스타일로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데일리룩과도 따로 놀기 일쑤. 하지만 부산국제영화제 위 레드카펫에서는 화려한 헤어스타일이 흥미롭게만 느껴진다.
배우 황우슬혜는 레드카펫 위 레드 튜브톱 드레스로 레드카펫 보다 더욱 강렬한 화려함을 자랑했다. 여기에 머리 뒤쪽 부분을 돌려가며 땋은 헤어는 우아하고도 화려했다. 자칫 촌스러워질 수 있는 굵게 땋은 머리를 가장 앞쪽 머리를 의도적으로 빼 조화를 이뤘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이슈가 된 배우 한수아. 그녀는 화려한 비즈 장식의 가슴이 깊게 패인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노출 드레스와 함께 그녀의 헤어스타일 또한 물랑루즈의 니콜키드먼을 연상케 하는 레트로 무드의 헤어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영화제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헤어 테마 2. 단정함
화려한 드레스와 대조적인 것 같지만 밸런스를 유지하며 우아한 멋을 드러내 주는 단정한 헤어스타일은 이번 국제 영화제에서 강세를 보였다.
평소보다 슬림한 모습의 조여정은 심플한 화이트 드레스와 글로시하게 립만 강조한 투명 메이크업, 여기에 가지런히 정돈한 포니테일 헤어스타일로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드레스 스타일링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튜브톱 시스루 드레스로 아찔한 각선미를 드러낸 김민정, 화려한 자수가 놓인 블랙 컬러 드레스로 노출 없이도 충분한 존재감을 빛낸 남규리. 이들은 모두 잔머리 하나 없이 2:8 가르마를 타고 낮게 올린 업스타일을 연출했다.
★ 헤어 테마 3. 드레시
화려한 드레스에 큰 무리없이 잘 어울리는 헤어 무드는 드레시 헤어가 아닐까. 긴 생머리를 루즈하게 묶어 올리거나 전체적으로 웨이브를 넣어 볼륨감 있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한 스타들이 많이 포착됐다.
김윤혜는 등에 새겨진 타투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내추럴하면서도 드레시한 업스타일을 연출했다. 홍수아는 가슴골을 완전히 드러내며 남다른 볼륨감을 자랑했다. 목선부터 훤히 드러나는 드레스가 다소 허전해 보일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드레시하게 묶어 내린 헤어스타일로 밸런스를 맞췄다.
이연희는 화려한 비즈 장식이 인상적인 우아한 드레스로 스타일링했다. 우아한 드레스 스타일에 맞춰 풍성한 웨이브 헤어를 묶어 내려 드레스와 잘 어우러졌다.
★ 헤어 테마 4. 내추럴
한껏 드레스 업한 모습도 좋지만 배우 본연의 모습으로 레드카펫에 서는 것도 나쁘지 않다. 배우 유인나의 평소 시그니처 헤어스타일인 브라운톤 웨이브 헤어. 그녀는 소재가 독특한 드레스와 평소 모습을 보는 듯한 웨이브 헤어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연일 핫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강한나. 그녀는 청순한 외모와 달리 과감함으로 또 하나의 레드 카펫 이슈를 만들어 냈다. 블랙 컬러의 터틀넥 롱 드레스로 앞모습은 평범했지만 역시나 뒤태에 반전이 있었다.
가슴골이 아닌 엉덩이 골을 드러내며 또 하나의 핫 이슈로 떠오른 것. 파격적인 드레스와는 달리 메이크업과 헤어는 청순한 스타일으로 반전 매력을 더욱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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