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가 1일 플래그십 세단 아발론을 출시했다. 신형 아발론은 미국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지난해 대비 100% 이상 성장한 인기 차종이다. 회사는 토요타의 상징과도 같은 승용 라인업을 강화, 브랜드 재도약을 노린다는 판단이다. 신형은 그동안 캠리가 대적해 온 현대차 그랜저와 경쟁한다. 아발론과 그랜저를 비교했다.
▲크기
토요타 아발론은 길이 4,960㎜, 너비 1,835㎜, 높이 1,460㎜에 휠베이스는 2,820㎜다. 현대차 그랜저는 길이 4,910㎜, 너비 1,860㎜, 높이 1,470㎜, 휠베이스 2,845㎜다. 아발론의 차체가 더 길지만 휠베이스는 그랜저가 미세하게 앞선다. 너비나 높이 등의 외형도 그랜저가 더 크다.
▲성능
아발론은 3,456㏄ V6 DOHC 듀얼 VVT-i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 277마력에 35.5㎏·m의 성능을 발휘한다.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듀얼 링크를 적용했다. 연료 효율은 ℓ당 복합 9.8㎞, 도심 8.5㎞, 고속도로 12.2㎞다.
그랜저 엔진은 2.4ℓ, 3.0ℓ, 3.3ℓ 등 총 3개가 마련됐으며 모두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우선 2.4ℓ GDi 엔진은 최고 201마력에 최대 25.5㎏·m의 토크를 내며, ℓ당 복합 연료 효율은 11.3㎞(도심 9.6㎞, 고속도로 14.4㎞)다. 3.0ℓ GDi는 최고 270마력, 최대 31.6㎏·m을 발휘한다. 연료 효율은 복합 10.4㎞/ℓ, 도심 8.7㎞/ℓ, 고속도로 13.5㎞/ℓ다. 3.3ℓ GDi 엔진은 최고 294마력에 최대 35.3㎏·m의 성능을 내며, ℓ당 효율은 복합 10.0㎞(도심 8.4㎞, 고속도로 13.1㎞)다.
아발론과 비슷한 급의 그랜저 3.3ℓ GDi 차종을 비교하면 출력은 그랜저가 17마력 높다. 반면 토크는 아발론이 0.2㎏·m 미세하게 앞서지만 거의 차이가 없다. 연료 효율도 비슷하다. 그랜저도 복합 기준으로 0.2㎞/ℓ 높은 수준이다.
▲상품성
아발론은 우선 앞좌석 전동시트와 통풍시트를 적용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뒷좌석 온도를 개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3존 에어컨 시스템, 정전식 터치 키 시스템도 마련됐다. 터치식 7인치 VGA TFT 디스플레이에는 한국형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들어갔다. 에어백은 총 10개(SRS 에어백)가 장착됐다. 이 외에도 파킹 어시스트 시스템, 전자식 TPMS, 앞좌석 경추골절 방지 시트 등을 갖췄다.
그랜저도 앞좌석 전동시트와 통풍시트를 탑재했다. 풀오토 에어컨과 하이패스 룸미러, 후방카메라, 전자식 파킹브레이크도 적용했다. 여기에 원격 시동과 공조제어가 가능한 블루링크도 넣었다. 주차조향보조시스템(SPAS), 전자식제어서스펜션(ECS), 속도감응형전동식파워스티어링, TPMS도 장착했다. 에어백은 총 9개가 마련됐다. 8인치 내비게이션과 어라운드뷰 모니터, 어드밴스드크루즈컨트롤은 선택 가능하다.
▲가격
아발론은 4,940만원이다. 그랜저는 2.4ℓ(모던) 3,012만원, 3.0ℓ(프리미엄) 3,312만원, 3.3ℓ(셀러브리티) 3,993만원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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