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요타자동차가 플래그십 아발론과 렉서스 ES의 판매간섭 우려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1일 아발론 시승회에서 "아발론과 ES는 전혀 특성이 다른 브랜드"라며 "렉서스는 굉장히 섬세한 고급차로 완성됐고, 아발론은 미국이라는 거대 시장에서 발전된 플래그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차종 모두 고급스러움을 지향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방향성은 조금 달라 소비층도 분명 구분된다"고 덧붙였다.
아발론과 렉서스 ES의 판매 간섭 우려는 가격 때문이다. 아발론 가격은 4,950만원으로 ES 하이브리드(4,990만 원)와 불과 50만원 차이다. 크기는 대형과 중형으로 나뉘지만 가격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 특성을 감안할 때 아발론이 오히려 ES 판매만 부추길 뿐 자생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던 것. 실제 토요타 캠리 출시 때도 ES와의 간섭을 걱정해 3.5ℓ 가솔린 엔진이 배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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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성근 한국토요타 이사는 "두 브랜드의 역할은 조금 다르다"며 "ES의 경우 전문직 종사자들이 주를 이뤘고, 아발론은 보다 대중적인 접근을 이뤄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마디로 아발론은 그랜저, ES는 현대차 제네시스를 겨냥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자동차칼럼니스트 서정민 씨는 "간섭이 없지는 않겠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며 "오히려 ES 판매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영종도=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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