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기자] 배우 신성일이 엄앵란이 아닌 다른 여성과 결혼할 뻔했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인생수업 토크쇼 ‘대찬인생’ 녹화에 함께한 신성일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 지금까지의 파란만장했던 인생 스토리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고 영화배우로 데뷔해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신성일은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엄앵란과 결혼했지만 그 뒤에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충격적인 비화가 있다고. 그는 먼저 “어머니가 며느리감으로 마음에 둔 사람이 있었다”는 말로 궁금증을 자극한 뒤 그 주인공이 영화 ‘현해탄은 말이 없다’에 출연했던 재일교포 여배우 공미도리였다고 설명해 관심을 모았다.
과거 영화 ‘현해탄의 구름다리’를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두 사람. 그러나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던 신성일은 바쁜 스케줄 때문에 공미도리와 일주일에 한 번 밖에 촬영하지 못했고, 일본에서 건너온 공미도리는 나머지 기간을 그의 집에서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신성일은 “함께 지내면서 어머니가 그녀를 마음에 담아뒀다”며 “어느 날 어머니와 함께 어딜 갔더니 공미도리의 부모가 있었고 선을 보는 자리였다”는 말로 자리에 함께 있던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이어 “양가 부모님들이 모두 흡족해하셨고, 어머니와는 이미 ‘일본에 가서 살자’고 얘기가 됐던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결혼 날짜까지 잡을 정도로 적극적이었으나 신성일은 어머니에게 사랑을 키우고 있던 엄앵란과의 결혼을 선언했고, 반대에 부딪히자 “엄앵란이 임신했어요”라는 고백으로 결국 세기의 결혼식이 성사됐음을 알렸다.
한편 신성일은 파란만장한 삶은 30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TV조선 ‘대찬인생’을 통해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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