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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는 진화한다, 고로 단발머리도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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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인 기자] 단발머리 연예인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여성성의 상징이었던 허리까지 늘어뜨린 긴 머리를 과감히 자른 스타들 덕분에 단발머리가 핫 트렌드로 떠오른 지 이미 몇 시즌 째다. 그러나 트렌드는 진화하는 법. 남들과는 다른 특별함을 담고 싶은 것이 트렌드 안에서 움직이는 패션의 본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습성 덕에 단발머리도 몇 시즌을 거치면서 진화해 왔다. 어깨 위의 짧은 헤어가 능수능란하게 변신하는 모습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올지도. 디테일의 변화로 단발을 진화시킨 스타일링을 알아보자.

★ ‘비대칭’ 단발 스타일


단발머리가 깔끔하고 단정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은 유지, 다소 심심해 보이고 완벽 주의자스럽다는 단점은 파괴했다.

최근 단발머리로 자르는 여성들이 증가하며 이 틈에도 천편일률적인 스타일을 거부하는 패션피플이 스타일을 선도하고 있다. 짧은 길이감과 단정함은 유지하되 다양한 모양으로 ‘비뚤어짐’을 선언했다.

배우 이요원은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를 탈피, 재벌가의 카리스마 있는 여주인공을 맡으며 단발 스타일로 과감하게 잘랐다. 이 뿐만 아니라 귓불 윗부분과 목덜미 부분을 눈에 띄게 층을 주고 왼쪽과 오른쪽도 비대칭 컷으로 마무리해 세련미를 더했다.

배우 최정윤은 일반적인 보브 단발로 자르되 한 쪽만 길게 유지해 살짝 웨이브를 넣었다. 김윤경은 층을 많이 주지 않은 보브 단발에 양쪽의 길이를 확연히 다르게 잘라 더욱 트렌디하다. 층 없이 일자 단발에 가까운 소이현은 전체적인 실루엣은 일자 단발, 한쪽은 컬을 넣어 길게 남겨 두어 상큼함을 배가시켰다.

★ ‘정직한’ 단발 스타일


비대칭 단발의 선배, 바르게 자른 단발 헤어는 그만의 매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스타일링에 따라 무한 변신이 가능하기도.

어깨에 닿을 듯 말 듯 잘라 헤어 컬을 안쪽으로 넣어 여성미를 극대화 한 스타일이 대표적이다. 고우리, 손담비는 여성스러운 헤어스타일로 이미지 변신을 꽤 했다.

황정음은 이들보다는 조금 더 짧게 컷하고 자연스럽게 흐르듯 살짝만 안으로 정돈했다.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움이 매력적이다.

송혜교는 층 없이 무겁게 자른 단발에 풍성한 웨이브를 주었다. 별 다른 기교 없는 컷임에도 불구하고 단발의 단정함뿐만 아니라 사랑스러움과 우아함을 더하는 스타일링이다. 이다희는 보브 단발에 송혜교 보다는 촘촘한 웨이브로 귀여움을 강조하는 단발로 어필했다.

단발 스타일의 진화로 길이를 달리하는 비대칭 컷, 모범생스럽게 자른 단발에서도 섬세한 디테일의 변화로 다른 무드가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하자.

bnt뉴스 기사제보 beauty@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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