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영 기자] 설국열차 900만 돌파 기념, 크리스 에반스가 한국 사랑을 담은 감사 영상을 공개했다.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의 봉준호 감독 작품으로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틸다 스윈튼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출연, 끊임없는 이슈를 이어가며 장기 흥행 중인 영화 '설국열차'(각본/감독 봉준호, 제작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가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이틀째 100만, 5일째 300만, 7일만에 역대 최단기간 400만 돌파, 10일째 500만, 12일째 600만, 15일째 700만, 19일째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초고속 흥행 열풍을 이어오던 '설국열차'가 900만 관객을 돌파한 것.
8월31일 토요일(오전 9시 기준) 9,011,432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한 '설국열차'는 1월1일 탑승객 모집 이벤트부터 167개국 선판매라는 제작비 절반에 해당하는 해외 세일즈 기록과 세계적인 배우 크리스 에반스와 틸다 스윈튼은 방한까지, 영화계 안팎으로 관심을 모았다.
개봉이 한달 지난 시점에도 영화에 대한 끊임없는 분석과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는 '설국열차'는 각종 패러디물 양산과 관련 상품의 판매량 증가라는 사회적 이슈와 함께 올해 최고의 키워드로 자리 잡는 등 많은 의미가 담긴, 값진 900만 관객 돌파라는데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같이 전세계 167개국에 앞서 가장 먼저 '설국열차'에 폭발적인 흥행 몰이와 사랑을 보여준 한국의 관객들을 위해 영화의 주인공 커티스로 활약한 크리스 에반스가 900만 돌파 감사 영상을 보내와 화제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달 전 한국을 찾았을 당시보다 머리와 수염이 자란 모습이 눈에 띄는 크리스 에반스는 "한국에 다녀온 지 몇 주가 흘렀는데, 벌써 여러분들이 보고 싶습니다. 한국팬들이 보여주신 환대는 경이로웠고, 놀라웠습니다. 정말 깊이 감사 드립니다"고 밝은 얼굴로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밝혔다.
이어 "'설국열차'에 보여주신 반응을 전해 듣고 정말 흥분됐습니다. 저에게는 한국 관객 여러분의 반응이 곧 전 세계의 반응입니다"라는 진심 어린 감사 인사와 함께 한국 관객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설국열차'에 보내주신 사랑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고, 가까운 시일 내에 꼭 여러분 모두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는 인사로 꼭 다시 한국을 방문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900만 관객 돌파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은 영화로 꾸준히 관객 몰이를 이어가며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