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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신화' 최정원, 계속되는 수난… 김정훈-박윤재 흑기사도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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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영 기자] '백약이 무효'라고 김정훈 박윤재 두 흑기사들의 도움도 결국 최정원을 살리지 못했다?

알바로 일하는 패션회사 디자인 개발팀에서 자신의 가방디자인을 도용 당해 기도 안차게 디자인을 훔친 당사자한테 불려가 뺨을 얻어맞는 봉변까지 당한 최정원. 경쟁하듯 그를 '내 여자'라고 점 찍은 김정훈 박윤재 두 상남자 누구의 손길도 정작 곤경에 처한 최정원에게 미치지 못했다.

8월27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극본 김정아, 연출 이승렬) 8회에서 '희망과 긍정의 아이콘' 최정원이 동료 직원의 디자인 도용으로 예기치 않게 또 한번 모진 수모를 겪어 안타까움을 샀다. 착한 여자들은 착해서 복을 받는 게 아니라 되레 화를 자초하는 것만 같아 더더욱 최정원의 수난이 보는 이들을 안쓰럽게 한 것.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더욱 시청자들의 발을 구르게 한 건 내주 9회 예고 방송의 한 장면. 최정원이 악녀 본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손은서를 찾아가 자신은 절대 누구의 디자인도 베끼지 않았으니 제발 도와 달라고 울먹이며 간청한 데 이어 회사에서 짐 꾸러미를 싸 들고 쫓겨나다시피 퇴출당하는 안타까운 현장이 공개된 게 그것이다.

응당 보상받아야 할 피해자 최정원 신상에 또 어떤 참을 수 없는 반전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 그의 얄궂은 운명이 눈물겹기만 하다.

디자인을 도용 당해 그렇지 않아도 억울한 당사자가 뺨까지 얻어맞고 결국 회사에서 퇴출 당한다? 사사건건 최정원을 걸고 넘어지는 손은서가 또 한번 가증스럽게 농간을 부린 것으로 추측되지만 아직 그 내막은 베일에 싸여있는 상태다. 

정작 꼭 필요할 때 최정원의 보호막이 돼 주지 못한 두 남자 김정훈과 박윤재는 뭐 하고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 비록 알바 자리지만 취직을 시켜주고 값비싼 휴대폰까지 안길 정도로 본격적인 구애작전에 불을 당긴 김정훈이나 툭 하면 그녀가 일하는 노점상가까지 찾아가 자신의 진심을 보여주려 애쓰는 박윤재가 결정적인 순간에 흑기사 노릇을 전혀 하지 못한 것만 같아 안타까움은 더하다.

9월2일 밤 9시50분 '그녀의 신화' 9회에서 알바직에서 조차 떨려나는 최정원의 야속하기만 한 현실이 또 한번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할 전망이다. (사진출처: JTBC '그녀의 신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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