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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ℓ당 33㎞ 이상 가는 S클래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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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벤츠가 S클래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를 공개했다.






 21일 벤츠에 따르면 S500 PHEV는 신형 3.0ℓ V6 터보차저 엔진과 80㎾ 출력의 전기 모터를 결합했다. 연료효율은 유럽 기준으로 ℓ당 약 33.3㎞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69g이다. 전기 동력만으로 30㎞를 주행할 수 있는데, 이는 전력을 저장·공급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용량이 S클래스 하이브리드보다 10배 정도 크기 때문이다. 배터리는 엔진으로 충전할 수고 있고, 외부 전원으로도 가능하다. 충전 포트는 차 뒤쪽 범퍼에 마련됐다.

 S500 PHEV는 주행 환경에 맞춰 네 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전기 모터만 구동하는 E-모드, 내연기관과 모터를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드, 주행 중 배터리를 충전하는 충전 모드, 충전된 전력을 보존하는 E-세이브 모드 등이다.

 또한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선행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탑재했다. 앞으로 지날 도로의 환경과 정체 여부, 속도 제한 구간 등의 정보를 배터리 관리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내리막길을 지난다는 정보가 수신되면 우선 충전된 전력을 적극 사용하고, 이후 내리막길에서 회생제동 등으로 충전하는 것. 브레이크 사용이나 내리막 주행 시 충전을 극대화하는 2세대 회생 제동 시스템, 진동 등으로 운전자에게 현재 엔진 가동 여부 등을 알리는 햅틱 가속 페달 등도 장착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 시간은 5.5초다. 3.0ℓ V6 터보차저 엔진은 최고 약 182마력, 최대 약 48.97㎏·m의 성능을 내며, 전기 모터는 80㎾ 출력에 약 34.69㎏·m의 토크를 지원한다.

 토마스 베버 메르세데스-벤츠 상품 기술부문 책임자는 "S500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는 배출가스 '0'에 도전하는 친환경 이동수단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500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는 오는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뒤 내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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