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아반떼 부분 변경차를 출시하고 시승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국내 마케팅팀 김상대 이사는 "시장 세분화와 소비자 맞춤형 전략을 통해 다양한 파생 차종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반떼 디젤은 이러한 전략에 따라 출시된 차"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략은 1위만이 할 수 있는, 해야만 하는 전략"이라며 "디젤 수요는 아반떼 전체 판매의 약 20% 정도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현대차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과거 아반떼 디젤 차종(XD, HD)에서 소음과 진동 등 정숙성이 문제가 됐는데, 어떻게 개선했는지? 또한 벤치마킹한 차종이 있다면.
"(국내상품팀 박진영 부장)국내 소비자들이 유난히 소음에 민감한 편이다, 방음을 위해 엔진 블록에 커버를 적용했고, 흡음형 엔진을 탑재했다. 또한 카오 판넬의 두께와 면적을 확대하고, 바닥 카페트를 추가하는 등 모든 기술을 활용했다. (소형총괄 3PM 정병권 팀장)아반떼 디젤의 벤치마킹 차종은 아반떼 가솔린이다. 가솔린에 준하는 정도의 NVH를 설정하고 이를 만족시키려 노력했다"
-수입차 영향으로 디젤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 차별화된 마케팅은.
"(국내 판매전략팀 류창승 부장)두 가지로 나눠 얘기할 수 있다. 우선 아반떼는 13년 동안 준중형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다, 가격과 유지비, 중고차 가격 등 우월한 경제성을 갖췄다. 수입차 대비 탁월한 연료 효율은 물론이고 동력 성능까지 갖췄다. 또한 열선 스티어링 휠, 스마트 버튼, 쿨 오토 에어컨 등 경쟁차에 없는 디테일한 편의 품목도 장점이다. 또 하나는 차급 측면에서 아반떼와 i30, 벨로스터 등으로 촘촘하게 수입차게 대응할 것이다"
-가솔린 차종에만 적용한 어드밴스드 주차조향시스템 확대 계획은? 또한 안정성은 확보됐는지.
"(박진영 부장)디젤 차종은 가솔린보다 200만 원 정도 비싸다. 때문에 초기에는 가솔린 위주로 운영 합리화를 꾀한 다음, 소비자 요구에 따라 충분히 확대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시스템에 대한 안정성은 연구소 조사에 따라 확인했다. 타 차종에 비해 주차 공간에 대한 인식 부문이 앞선다. 특히 주차 기둥 사이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조건에서 테스트했다. 음성 안내 기능, 어느 시점에서 기어를 바꿔야 하는지 등의 부가 기능도 편의를 더한다"
-아반떼 편의 품목은 월등하다. 하지만 디젤 효율이 크게 개선된 것 같진 않은데.
"(국내 상품팀 김영국 과장)국내 준중형 시장에 가장 적합한 디젤 차종을 출시를을 목표로 했다. 따라서 연료 효율만을 올린 것이 아니라 동력성능과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반면 폭스바겐 골프는 블루모션 시스템 등으로 연료 효율을 최적화했다. (정병권 팀장)실제 주행으로 인한 차이는 별로 없을 것으로 자신한다. 가속감에서는 자신 있다"
-아반떼MD 하이브리드와 향후 전기차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김상대 이사)세계적으로 환경차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중심에 있고, BMW는 전기차 i3를 국내 출시한다. 환경차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는 디젤 시장 위주이며 하이브리드 시장은 성숙하지 않다, 아반떼와 소나타 하이브리드 차종을 판매하고 있는데, 메인 차종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판매 목표와 향후 디젤 차종 추가할 계획은.
"(류창승 부장)올해는 월 1만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사전 계약은 그 이상으로 목표는 충분히 이룰 것으로 보인다. 목표 대수는 보수적으로 잡았다. (김상대 이사)다양한 차종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아직 정해진 바 없다"
양평=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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