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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닥터' 주원, 영혼 없는 로봇? 아이 같은 순수함으로 안방극장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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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영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의 히어로 주원이 월, 화요일 안방극장에 따뜻한 감동의 물결을 만들어내며 '국민 힐링남'으로 인정받고 있다.

'굿 닥터'에서 천재적인 의학지식과 지녔지만 아이 같은 순수함도 동시에 갖고 있는 레지던트 박시온 역을 열연하고 있는 배우 주원이 매회 신들린 듯한 연기로 가슴이 따뜻해지는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힐링시켜주고 있다.

8월13일 '굿닥터' 방송에서 시온(주원)은 예리하고 명확한 판단으로 초극소 저체중 미숙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시온은 잠을 못 자는 서준에게 "영어의 sleep과 sheep이 비슷한 말이라 한국말로 양을 세어봤자 소용이 없다"면서 '잠'자가 들어간 말인 잠자리를 알려줬고 서준은 잠자리 한 마리, 잠자리 두 마리를 세면서 잠들었다. 

윤서(문채원)가 자신에게 '영혼없는 로봇'이라고 한 말이 무색할 정도로 시온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이들과 소통하는 모습들을 그리며 시온과 혼연일체가 되어 시청자들에게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달빛 아래 초승달 모양 손톱을 보며 입꼬리를 삐죽거리며 웃는 모습 또한 시청자의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치유했다.

환자 아이들과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하자 아이들은 "우리 팀에 들어올라믄 조건이 있어요"라는 말에 어릴적 충격이 떠올라 온 몸을 사시나무 떨듯 하면서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라는가 극 후반에 응급환자로 온 민희의 수술이 잘못되자 시온은 불안정해 하면서 얼굴이 하얗게 겁에 질리는 장면 등을 통해 회를 거듭할수록 생생한 리얼 연기를 펼치고 있다.

특히 시온은 건강한 아기가 웃으며 엄마 품에 안겨 있는 그림을 그려 아기 엄마에게 줬다. 그림에는 아기 주변으로 야구공, 농구공, 배구공들은 물론이고 쓰여진 글귀가 있다. "네 이름은 동수. 움직일 동(動), 손 수(手). 손을 잘 움직이는 아이. 동수는 커서 우리 형아처럼 농구도 잘 하고 배구도 잘 하고 야구도 잘 할 겁니다"라고. 이에 동수 엄마는 자신의 아이를 살려주신 분(시온)이 직접 지어준 이름이라며 이를 아기 이름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감사합니다 박시온 선생님! 우리 곁에 와주셔서", "오늘은 눈물까지 핑 돌았다. 박시온 같은 선생님, 어디 없나요?", "날이 갈수록 서번트 증후군 연기 실감나게 하네" 등 주원의 열연에 높은 점수를 주며 응원의 댓글을 보냈다. (사진출처: KBS '굿 닥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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