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영 기자] '칼과 꽃'에 고구려판 국정원이 핵심 조직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번 주 방영될 KBS 특별기획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 11, 12부에서 본격적인 활동상이 펼쳐질 정보조직 '조의부'는 반란 세력의 정보를 색출하기 위해 마련된 조직으로 말 그대로 고구려의 국정원이다.
실제론 연개소문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조직처럼 이용하며, 이에 연개소문의 적장자 연남생(노민우)이 총관을, 서자 연충(엄태웅)이 부총관직을 맡아 조의부를 진두지휘한다.
정보력에서는 타의 추종을 방불케 하는 조직으로 조의부에 소속된 요원들은 탁월한 무예실력에 민첩함, 여기에 지략까지 겸비해야 한다. 반란의 조짐이 보이는 자들을 철저히 처단하고, 정보를 빼내기 위해서라면 어떤 잔혹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조의부 멤버 중 돋보이는 홍일점 요원으로는 모설(박수진)이 있다. 뛰어난 미모에 정보를 캐내는 실력이 남다르고, 연개소문 앞에서도 전혀 흐트러짐이 없는 강심장의 소유자. 적진의 정보를 빼내기 위해서라면 목숨도 내놓는 전설의 스파이다.
이밖에도 태평(이이경) 등 젊고 쟁쟁한 요원들이 총 집결해 있는 조의부에 무영(김옥빈)이 신입 요원으로 신분을 위장한 채 스파이로 들어갈 예정.
비록 남장을 했지만 무영의 얼굴은 소희 공주의 얼굴로, 연충의 의심을 사기 충분하다. 죽은 아버지 영류왕(김영철)의 원수를 갚기 위해, 빼앗긴 왕실을 되찾기 위해 조의부 입성을 시도하는 무영은 과연 무모하리만큼 위험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철통 보안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투력을 갖춰 철옹성과 같은 정보조직 조의부. 이 조직에서 무영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그리고 영류왕의 비밀조직 금화단은 반격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회를 거듭할수록 긴장감과 박진감이 고조되고 있는 '칼과 꽃' 제2막이 시작될 11부는 8월7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영된다. (사진제공: 칼과꽃 문화산업전문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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