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9과 현대차 싼타페가 중동 지역 '올해의 차'에 2년 연속 올랐다.
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 K9은 중동 지역 자동차 전문지 '사우디 오토 매거진(Saudi Auto Magazine)'의 '2013 올해의 차(2013 Car of the year)'에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말부터 중동 시장에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K9은 이번 평가에서 디자인은 물론 최신 기술이 집약된 편의 및 안전기능이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싼타페도 오만 최대 자동차 전문지 '오토만 매거진(Automan Magazine)'이 최근 발표한 '2012 올해의 SUV(Automan Best SUV of the year 2012)'에 선정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동 지역에 판매되기 시작한 신형 싼타페는 내외관 디자인, 성능, 안전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지난 2월에는 '휠스 매거진'이 발표한 '2012 올해의 SUV(2012’s Best SUV)'에 선정되는 등 호평을 얻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동 지역은 강력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신흥시장 중 하나"라며 "현대기아차는 이 지역에서 지난해 최대 판매를 기록했고, 특히 고급차 판매 비중을 높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차 에쿠스와 제네시스는 지난해 중동 지역에 4,119대가 판매됐고, 올 상반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2,315대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중동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49만9,414대(현대 30만5,800대, 기아 19만3,614대)로 집계됐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