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욱 선수와 전흥식 감독을 영입, 국내 수입차업체 최초의 레이싱팀 '팀아우디코리아'를 창단한 아우디코리아는 오는 3~4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리는 '아우디 R8 LMS컵 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전 감독은 "모터스포츠를 통해 국민적 영웅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경욱 선수와 전흥식 감독, 아우디코리아 요그 디잇출 마케팅담당 이사를 만났다.
-'팀아우디코리아'의 창단 배경은.
"(요그 디잇출 이사)아우디의 대표적인 기술들은 모두 모터스포츠를 통해 탄생해 한국시장에서도 레이싱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봤다. 올 2월 한국에 부임했을 때 매우 흥미롭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아우디 R8 LMS컵 시리즈'는 국제대회이면서도 아우디가 주최하는 만큼 참여에 의미가 있다. 그 다음 단계는 앞으로 고려할 사항이다"
-'아우디 R8 LMS컵'은 어떤 경기인지.
"(전홍식 감독)아우디 최초의 원메이크 대회로, 경주차로 개조한 R8 LMS를 이용한다. 경기 운영 기술팀이 모든 차를 관리하므로 드라이버의 실력과 전략이 승패를 좌우한다. 포뮬러를 제외한 양산차 원메이크 경기 중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2012년 중국에서 첫 대회를 열었으며, 5차전에 유 선수가 시범출전해 3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아시아 전역으로 개최지를 확장하고 한국,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에서 경기한다"
-R8 LMS는 고성능차인데 다루는 데 어려운 점은 없는지.
"(유경욱 선수)경주차는 V10 5.2ℓ FSI 엔진을 얹어 최고 560마력에 최대 51.0㎏·m의 힘을 낸다. 처음에는 상당히 고생했는데 계속 연습하면서 다른 선수들과 기록을 비교하는 식으로 부족한 점을 고쳐 나갔다.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다. 또 고성능차라도 스핀이 생길 때가 있는데 이는 트랙션컨트롤(ASR)이 작동해 잡아주며, ABS도 있다. 세세한 부분은 팀 엔지니어와 얘기해 조정하기도 한다"
-라이벌을 꼽자면.
"(전 감독)아마 지난해 챔피언인 마치 리가 아닐까 싶다. 유 선수가 과거 국제대회에서 2위를 했을 때 1위에 오른 선수이기도 하다.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는 알렉스 융도 강력한 경쟁상대다"
-인제 서킷은 처음일텐데, 전략은.
"(유 선수)인제 서킷은 고저 차이가 심하다. 첫 코너에서 부담이 심한데, 여기서는 뒤지지 않기 위해 풀 액셀로 지나갈 것이다. 또 몇몇 코너에서 액셀과 브레이크를 적절히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순간 판단력이 필요한 구간이 많다"
-주말 한국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 각오는.
"(유 선수)홈경기인지라 압박이 되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오히려 나에게 주는 힘이라 생각하고 시상대에 서는 걸 목표로 삼았다. 종합 포인트는 3위까지 올릴 것이다. 남은 경기는 과욕을 부리지 않고 천천히 풀어 가겠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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