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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5 TCE 자신감 붙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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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자동차가 SM5 1.6ℓ TCE의 틈새 공략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TCE 차종이 당초 예상 비중인 20%를 넘어 30%에 육박한 데다 TCE 구매자들의 초기 제품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점에서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적극적인 게릴라 시승행사를 동원, 체험 기회를 최대한 넓힐 방침이다.






 19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무엇보다 자신감은 내부 조사 결과다. SM5 TCE의 성능에 대해 소비자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는 것. 르노삼성 관계자는 "1,600㏄급 배기량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터보가 작동되면 성능이 제 역할을 발휘하는데, 이 부분에서 소비자 반응이 비교적 좋은 것으로 내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르노삼성은 이달 말까지 SM5 TCE 성능 체험 기회를 마련, 전국 7개 도시를 순회하고 있다. 어떻게든 시승 기회를 늘려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마케팅부문 주수연 담당은 "자동차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타고 이동하는 만큼 소비자가 직접 스티어링 휠을 잡아봐야 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며 "시승 마케팅 확대로 주력 중형 시장을 저배기량 터보로 일부 옮겨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공장의 정상화도 SM5 TCE 확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노사 합의안이 도출되며, 본격적으로 TCE를 소비자에게 건넬 수 있어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TCE 주문이 많이 적체돼 있다"며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최대한 대기 시간을 줄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르노삼성이 저배기량 터보 중형 시장을 개척하자 현대차도 뒤늦게 YF쏘나타에 1.6ℓ GDi 터보 엔진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초 현대차는 저배기량 중형 시장이 없다고 판단, 시장을 외면했지만 르노삼성이 뚜껑을 열자 예상 외 호응이 있어 경쟁 제품을 투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르노삼성은 이미 저배기량 중형 시장에 TCE가 먼저 등장하며 시장 견인 효과를 발휘하는 만큼 현대차 공세는 충분히 막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어떤 분야든지 선점효과가 있다"며 "SM5 TCE DCT가 선점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M5 TCE는 1.6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엔진을 얹어 최대 190마력을 발휘한다. 이에 따라 고성능 중형차를 원하는 30대에서 인기가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그간 SM5가 품격 이미지였다면 TCE는 역동으로 소비자에게 접근 중"이라며 "다양한 소비층 공략으로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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