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영 기자] '굿 닥터' 주원이 영화 '매트릭스'를 재현하는 듯한 '진검 연기'로 현장을 압도했다.
주원은 8월5일 첫 방송될 KBS 새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에서 '서번트 신드롬'을 지닌 자폐성향의 발달장애 청년 박시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 지금껏 선보이지 않았던 색다른 캐릭터를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한 주원의 행보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주원의 '매트릭스' 변신은 극중 박시온이 '3D TV' 체험코너를 지나가다 신기해 보이는 3D 안경을 착용한 후 직접 3D 영상을 체험 해보는 장면에서 이뤄졌다. 3D 안경을 끼고 신비로운 세상을 만난 듯 두 팔을 내뻗은 채 무엇인가를 잡으려는 듯한 주원의 모습이 실감나게 펼쳐진 것. 극중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남다른 박시온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극에 녹여낸 셈이다.
주원의 3D 체험 매트릭스 촬영은 지난달 19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에서 진행됐다. 처음 보는 3D 안경을 신기한 듯 이리저리 만져보던 주원이 안경을 착용하자, 주변에서는 "영화 '매트릭스' 속 한 장면 같다"며 찬사를 보냈던 상태.
쑥스러운 웃음을 짓던 주원은 이내 박시온으로 완벽 빙의, 총천연색 연기를 선보이며 광명역에 모인 시민들은 물론 함께 촬영하던 보조출연자 40여명까지 몰입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촬영은 열차 역에서 진행된 탓에 실제로는 3D 영상이 가동되지 않는 상태에서 영상이 보이는 듯한 '가상 연기'를 이어가야했던 터. 하지만 주원은 마치 눈앞에 신기하고 생동감 넘치는 ‘3D 영상’이 펼쳐지는 듯 자연스럽고 리얼한 연기를 선보여 스태프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허공을 향해 양손을 펴고 움직이는 주원의 손놀림에 스태프들까지 눈길을 떼지 못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주원은 어떤 드라마에서도 다뤄지지 않았던 '서번트 신드롬'의 박시온이라는 캐릭터를 위해 발달 장애인을 직접 만나보고 이야기를 나눴는가 하면, 발달 장애인들을 연구하고 도와주는 선생님들과 장시간 동안 논의하는 등 박시온 캐릭터를 다잡아가기 위해 열렬한 애정을 쏟아내고 있다"며 "어떤 장면이던지 밝은 웃음과 함께 최선을 다해 연기에 임하고 있는 주원을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한편 '굿 닥터'는 대학병원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문의들의 노력과 사랑을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 '서번트 신드롬'을 지닌 자폐성향의 발달장애 청년 박시온이 세상의 편견을 극복하고 소아외과 전문의로 성장하는 과정과 함께 탁월한 의술을 지녔지만 남모르는 상처를 가진 부교수 김도한과 털털한 매력으로 두 사람을 따뜻하게 보듬어가는 여의사 차윤서의 활약을 담게 된다. '상어' 후속으로 방송될 '굿 닥터'는 8월5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로고스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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