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현 기자] 여배우 이혜란이 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연극 ‘갈매기’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
연극 ‘갈매기’는 러시아 작가 안톤 체홉(1860~1904)의 4대 희곡 중 하나다. 은퇴한 여배우 아르까지나를 비롯해 그에 대해 애증을 가진 아들 꼬스챠, 아르까지나의 정부이자 소설가인 뜨리고닌, 뜨리고닌과 사랑에 빠지는 꼬스챠의 연인 니나 등 얽혀있는 관계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내면을 그린 작품이다.
이혜란은 극중 배우를 꿈꿔 연인 꼬스챠를 배신하고 작가 뜨리고닌에게 가지만 그에게 다시 배신당하는 여주인공 ‘니나’로 분한다.
이혜란은 이번 작품에 대해 “대단한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주인공 니나가 너무나 매력적인 인물이라 떨리면서도 기대가 크다. 특히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함께 공연하는 만큼 배우는 마음으로 열정을 다해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프로듀서 강태식이 희곡을 새로 번역하고 연출을 맡았다. 그는 러시아 모스크바 기치스 국립연극예술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연극협회 해외담당이다. 또한 배우 양미경이 은퇴한 여배우 아르카지나로 출연하며 데뷔 30년 만에 첫 연극무대에 선다. 그 밖에 김명수, 김형범, 송영규, 정흥채, 정재진, 신현종, 손종학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연극 ‘갈매기’는 6월22일부터 7월14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이번공연은 문화관광진흥원 주관으로 한국연극 중 국제연극페스티벌 러시아에 초청받은 작품이며, 9월달에 러시아 안톤체홉극장에서 공연 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연극‘갈매기’이미지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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