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영 기자] 슈스케 5 금지곡 리스트가 발표됐다.
6월14일 Mnet '슈퍼스타K5' 제작진은 오디션으로 부르지 말아야 할 금지곡 21곡을 공개했다.
2030대 남자라면 노래방 가서 한 번쯤 불렀을 법한 지킬앤 하이드 OST '지금 이 순간'을 비롯해 보이스코리아2 우승자 이예준도 오디션 예선 과정에서 불러 돌풍을 일으켰던 포맨의 '가수가 된 이유', 지난해 슈퍼스타K4 슈퍼위크서 비주얼 단짝 로이킴, 정준영이 불러 특히 여성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던 이윤수의 '먼지가 되어' 등이다.
대부분의 노래들이 이미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불려 친숙한 곡들일 뿐만 아니라 심사하기 난해한 노래라는 공통점이 있다.
슈퍼스타K5 이선영 PD는 "공개한 21개의 금지곡 리스트는 사실상 올해 오디션 현장에서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노래들이다"며 "많은 오디션 지원자들이 부르는 곡이기 때문에 심사위원들도 같은 노래를 여러 번 반복해 듣다보면 심사에 분별력이 떨어진다"고 전했다.
이어 "매년 슈퍼스타K는 지난해 오디션 우승자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로이킴과 정준영 때문인지 올해는 유독 기타는 필수요, 모든 노래를 어쿠스틱으로 편곡해 부르는 지원자들이 쏟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심사위원들도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개성있는 참가자들에게 시선이 쏠리지, 비슷비슷한 노래에 유행 쫒듯 특징 없는 곡에는 아무래도 관심이 덜 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실력을 확실하게 어필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실제 올해 지역 예선 현장에는 로이킴과 정준영으로 빙의한 듯 기타를 들고 먼지가 되어를 열창하는 남자 지원자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고, 여자 지원자들은 알리의 '지우개'를 부르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이 PD는 "결국은 실력이다. 실력이 좋아야 오디션에서도 승승장구할 수 있다. 하지만 선곡에 따라 심사위원들에게 좀 더 실력을 어필할 수도 마이너스 이미지를 줄 수도 있다"며 "정해진 짧은 시간내에 지원자들의 노래 실력을 간파해야 하는 심사위원들은 아무래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을 보여주는 참가자에게 좋은 점수를 주게 돼 있다"고 팁을 전했다.
슈스케 5 금지곡에 네티즌들은 "슈스케 5 금지곡, 공감", "계속 똑같은 노래 들으면 지겹겠지", "슈스케 5 금지곡, 뭘 준비해야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슈퍼스타K5'는 전국구 지역 예선을 성황리에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UCC, 카카오톡, 금영 노래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숨은 인재를 찾아 나서며, 식을 줄 모르는 전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다. 8월9일 밤 11시 Mnet에서 첫 방송한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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