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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닫힌 소비자 지갑 ‘라인익스텐션’으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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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나 기자] 패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업체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해 가격 할인 정책은 물론 트렌드에 맞는 저렴한 스팟 상품을 기획, 매출을 증대시키려 하고 있다. 최근에는 패션기업들이 라인 익스텐션을 통해 기존 고객 외에 새로운 소비자들을 유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라인 익스텐션을 통해 소비자층을 확대, 매출 볼륨화를 꾀한다는 것. 특히 요즘과 같이 경기 침체기에는 대규모 투자와 시간이 소요되는 신규 브랜드 론칭 대신 안정적인 라인 익스텐션으로 눈을 돌리는 업체가 늘고 있다.

기존의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 새로운 라인으로 신규 고객들을 겨냥하겠다는 전략이다. 여성복, 남성복, 키즈 등 다른 복종으로 라인을 확대, 토털 브랜드를 만드는가 하면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라인 익스텐션을 전개하기도 한다. 

■ 라인 익스텐션으로 신규 소비자 유입


라인 익스텐션의 가장 큰 효과는 새로운 소비자를 유입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브랜드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면서 동시에 매출 볼륨도 확대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브랜드만으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면서 토털 브랜드화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몇 년 전부터 SPA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네 하나의 복종만으로는 경쟁력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도 라인 익스텐션이 확대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커스텀멜로우와 지오지아는 내년에 여성라인을 론칭할 계획이다. 기존의 남성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브랜드 볼륨화를 위해 새로운 복종을 전개, 토털화한다는 전략이다.

커스텀멜로우는 여성라인과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잡화, 액세서리 라인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상품을 구성할 수 있는 대형 매장을 홥고, 볼륨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지오지아도 내년엔 남녀 토털 브랜드로 리포지셔닝할 계획이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되 여성 감도를 넣어 차별화할 계획이다. 기존의 지 바이 지오지아, 지오지아 블랙과 더불어 메가 브랜드로 방향을 수립했다.

기존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 새로운 분야로 라인을 확대하는 패션업체도 늘고 있다. 여성복 올리비아 로렌은 최근 글램핑 아웃도어 비비 올리비아를 론칭했다. 여성 글램핑족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니즈를 파악,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가능한 스포티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를 선보인 것.

여성 감도를 더해 차별화된 아웃도어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글램핑, 트레킹이나 도시에서도 즐길 수 있는 상품을 구성,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여성 아웃도어족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 여성복의 노하우를 아웃도어와 접목해 젊고 캐주얼한 상품을 보강했다. 현재 기존 고객 외에 젊은 신규고객이 유입되고 있어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카파는 봄에 여성을 겨냥한 카파 포 짐을 론칭한데 이어 4월에는 이탈리아 감성을 담은 캐주얼 로베 디 카파를 선보였다. 로베 디 카파는 10대 후반에서 20대의 젊은 소비자를 겨냥, 크리에이티브한 영 스트리트 컬쳐를 믹스해 세련된 캐주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보브의 세컨드 라인인 브이엘을 론칭, 젊은 소비자를 유입하고 있다. 23~30세 여성을 메인 타깃으로 젊고 쿨한 스트리트 감성을 더한 렌디하고 캐주얼한 아이템으로 구성돼있다.

보보는 이번 라인 익스텐션을 통해 브랜드 연매출을 1150억원까지 확대하고 SPA브랜드 소비자층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향후 반응에 따라 단독 브랜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브이엘 론칭으로 기존 보브에 새로운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으며 실제 20대 젊은 고객들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 콜라보레이션 라인으로 브랜드 신선도 UP


유명 패션 디자이너나 브랜드와 함께 손잡고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선보이는 패션업체도 늘고 있다. 펀하고 유니크한 콜라보레이션 상품은 독특한 감도를 선호하는 젊은 층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컷과 이탈리아 브랜드 N°21의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5월에 론칭한 이후 주요 매장에서 오픈 첫 주말 5일간 점포별 매출이 전년대비 40% 이상 신장했을 정도.

이는 업그레이드된 디자이너 감성의 완성도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한 것이 어필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 아이템인 레이스 블라우스, 컬러 팬츠 등은 론칭하자마자 50% 이상의 판매율을 보였으며 캠페인 티셔츠, 원피스, 팬츠 등도 리오더에 들어갔다.

MLB는 비욘드 클로젯의 디자이너 고태용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LA 서머 스타일’ 라인을 선보였다. 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와 고태용 디자이너의 위트를 접목시켜 새로운 감성의 라인을 완성된다.

이처럼 최근 브랜드들의 라인 익스텐션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꾸준하고 지속적인 라인 익스텐션을 위해서는 그만큼 철저한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면서 새로운 감도를 어필하는 라인을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출처: 지컷, 보브, 올리비아로렌, MLB, 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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