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영 기자] 달동네로 스며든 북한 최정예 스파이 3인방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3,000여명의 관객들이 함께한 가운데 시사회를 개최했다.
20000:1의 경쟁률을 뚫고 남파된 최정예 스파이들의 달동네 잠입기를 그린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5월31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3,000여명의 팬들과 만났다. 주연 배우들을 만나기 위해 관객들은 일찍부터 시사회장을 찾아 장사진을 이루었다.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관객들의 성원에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 손현주, 이채영, 장철수 감독, HUN 작가가 직접 무대에 올라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영화의 주역들이 무대 위에 등장하자 관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져 나왔다.
순박한 바보와 카리스마 넘치는 최정예 스파이로 분해 야누스적 매력을 뽐낸 김수현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120도 폴더 인사'로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기웅은 "김수현 씨 팬, 이현우씨 팬, HUN 작가님 팬 등 여러 팬들이 개봉 이후엔 하나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팬이 되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3.000여 관객들을 향해 "소리질러!"라 외쳐 록커 본능을 발휘했다.
최연소 요원 리해진 역으로 촬영 당시 배우들과 스탭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이현우는 "정말 열심히 찍었다. 이제는 여러분들이 저희 영화 많이 사랑해주실 때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 많은 수많은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했다.
극 중 북한국 총교관으로 등장하는 손현주가 인사를 하자 관객들은 오랜 시간동안 뜨거운 박수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남자배우들로 가득한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 란 역의 이채영은 "멋진 남자배우분의 연기에 약간의 재미만 더했다"며 겸손한 말을 남겼다.
장철수 감독은 "브라질에서는 삼바 축제를 위해 1년간 일한다. 우리도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123분을 위해 정말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였다"는 말로 지난 6개월 여의 촬영 기간동안 수많은 배우와 스탭들이 열정을 다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영화 개봉만을 3년 전부터 손꼽아 기다렸다는 HUN 작가는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너무나 훌륭한 배우들이 악천후 속에서도 너무 열심히 잘 해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린다"는 말을 남겨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성이 가득했던 무대인사 후, 주연배우들의 싸인이 들어간 화보 수첩과 포스터를 전하는 특별 이벤트와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주역들과 3,000여 명의 관객이 함께한 특별한 포토타임, 2013년 최고의 웃음과 감동이 담긴 영화 상영이 이어져 관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치뤄진 대규모 시사회를 통해 수많은 관객들을 웃고 울린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6월5일 개봉한다. (사진제공: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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