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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스트릿패션] 그런지-펑크, 자유를 꿈꾼다면 이것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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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아 기자/사진 박미성 런던 통신원] 빅토리아 베컴, 엠마 왓슨, 키이나 나이틀리. 패션계를 주름잡는 헐리우드 여배우 삼인방의 공통점은 모두 영국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들은 스트리트 패션은 물론이거니와 공항패션, 마트패션까지 만들어낸 장본인으로서 틀에 박힌 빤한 패션에서 벗어나 남다른 패션 감각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무엇이 그녀들의 패션 감각을 높여주었을까?’ 궁금증을 파헤치기 위해 ‘스트릿패션’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원조 격의 도시, 영국의 런던을 사진 속에 담아왔다. 유행을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개성을 최우선으로 중요시하는 런던의 스트리트 패션을 지금부터 살펴보자.

보헤미안 스타일과 그런지룩을 한눈에!


집시의 프랑스어인 보헤미안 스타일은 우리에게 아직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유럽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스타일이다. 일반적으로 유랑인, 방랑자들이 주로 입는 것으로 알려진 보헤미안 스타일은 자유분방한 이들의 상징적인 룩이 되었다.

이들은 이국적인 무늬가 가미된 아이템이나 루즈한 핏의 의상을 여러 겹 레이어드해서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거나 챙이 넓은 페도라 아이템을 즐겨 입는 모습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1960년대 억압된 사회에 저항하기 위해 겉모습으로 자유를 표출하던 것에서 유래된 보헤미안 스타일은 과거의 모습에서 크게 바뀌지 않은 정통 스타일이거나 현대의 모던한 감성이 더해져 새로운 스타일로 재탄생된 것이 특징. 사진 속 각기 다른 런더너의 의상에서 보헤미안룩에 각자의 감각을 더해져 다른 스타일링이 완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보헤미안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완벽히 다른 그런지룩은 ‘더럽다’는 말에서 유래한 이름처럼 낡거나 몸에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스타일을 말한다. 스트라이프 패턴의 점프수트를 루즈한 핏의 청재킷에 매치한 미소가 아름다운 그녀는 그런지룩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모던한 블랙앤화이트룩


화려한 컬러의 그래피티 아트가 돋보이는 런던의 길거리에서 블랙앤화이트룩의 정점을 찍는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옆 라인을 깊게 절개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화이트 셔츠와 함께 광택이 나는 블랙 레깅스를 매치해 미니멀하면서 시크한 룩을 보여주었다.

블랙앤화이트룩을 보다 세련되게 연출하기 위해서는 그녀처럼 골드 액세서리를 함께 매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모던한 네크리스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빈티지한 시계와 반지는 의외의 조화를 이루며 룩을 한층 스타일리시하게 끌어올렸다.

여기에 최신 트렌드인 웨이브가 살짝 들어간 투톤헤어로 그녀의 육감적인 이미지를 더욱 살린 것이 특징. 또한 미니멀한 의상에 맞추어 아이 메이크업은 과감히 생략하고 립에만 붉게 포인트를 주어 시선을 끌었다.

강한 것이 좋아! 락앤롤 펑크족


영국은 롤링 스톤스, 퀸, 오아시스 등 전설적인 록 스타의 나라이기도 한 만큼 개성이 강한 펑크족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특히 펑크록 밴드인 섹스 피스톨스의 스타일을 표방하는 이들이 많고 주로 찢어진 티셔츠와 팬츠, 피어싱, 타투 등으로 스타일을 중무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

그 중에서도 헤어에서 그들의 반항적인 정신세계를 가장 잘 엿볼 수 있다. 펑크가 기존 질서에 대해 저항하는 의미를 담고 있듯이 펑크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은 ‘모히칸 스타일’이나 형형색색 컬러의 염색을 하고 있다.

눈에 띄는 보라색 머리에 짧은 뱅으로 더욱 과감한 시도를 한 사진 속 그녀는 펑크족의 상징적인 메시지가 담긴 블랙티셔츠에 밀리터리 재킷을 매치했다. 여기에 머리 컬러와 같은 운동화와 삭스로 컬러 포인트를 주어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드러냈다.

독특한 그런지룩에서 개성 강한 펑크스타일까지 다른 이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그들에게서 자유를 꿈꾸는 런던 사람들의 감성이 물씬 전해진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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