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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복 맞이 깔끔한 동복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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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기자] 의류는 구매 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수명이 좌우되기 때문에 관리 또는 보관법이 매우 중요하다.

교복의 경우 여벌 없이 한 벌로 3년 간 입는 경우가 대다수고 특히 동복은 하복 시즌이 오면 여름 내 옷장에 보관하다가 3~4개월 후 가을에나 꺼내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관리와 보관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동복을 잘 보관한다면 가을에 다시 꺼내 입을 때 새 옷처럼 느낄 수 있다. 하복 시즌을 맞아 학생복 브랜드 1위 아이비클럽의 강은정 디자이너의 도움말을 통해 동복 관리법을 알아보자.

◆ 깨끗한 세탁은 기본

장기간 옷장에 보관하는 만큼 묵은 때까지 말끔히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세탁법을 잘 숙지한다면 굳이 드라이클리닝 할 필요 없이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다.

셔츠와 블라우스는 단추를 채워 옷이 비틀리는 것을 방지한 후 중성세제의 물(약 30°)에 담가 물세탁 한다. 이때 깃이나 소매부분에 때 자국이 있다면 샴푸를 솔에 묻혀 살짝 발라두었다가 헹구면 잘 지워진다.

바지와 스커트는 지퍼를 잠그고 처음부터 끝까지 비슷한 온도의 물에서 세탁한다. 식초를 이용하면 탈색을 방지 하는데 도움이 되며 처음 교복에 남아있는 각종 화학성분의 냄새를 없애는 역할을 한다.

◆ 각종 얼룩 제거법

세탁할 때 얼룩진 부분은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얼룩이 진 채로 시간이 지날수록 제거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탄산음료나 주스 얼룩은 엷은 소금물에 옷을 담가놓은 후 말리고 껌이 묻은 경우엔 깨끗한 신문지를 올려놓고 다림질을 하면 된다. 또한 음식물을 흘렸을 때에는 양파즙을 헝겊 안팎에 바른 다음 하룻밤 지나서 물로 헹구면 된다. 특히 셔츠나 블라우스의 얼룩은 시간이 갈수록 말끔히 지우기 힘들기 때문에 옷장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 니트 보풀, 엉덩이 번들거림

교복은 오래 입기 때문에 보풀이나 엉덩이 부분의 번들거림이 쉽게 생긴다. 이때 니트 카디건과 조끼의 보풀은 T자형 면도날을 이용해 수염을 깎듯 표면을 가볍게 문지르면 부드럽게 제거 된다.

또한 스커트 엉덩이 부분에 번들거림이 심하다면 식초를 두 배 물로 희석해 타월에 묻혀 낸 다음 다림질하면 효과적. 재킷의 경우 단추를 모두 잠그고 소매를 안쪽으로 접어 넣으면 원래의 모양을 유지할 수 있다.

◆ 옷장 속 습기와 냄새 제거

습한 환경에선 옷에 곰팡이, 진드기 등이 생기기 쉽다. 통풍과 습도가 중요한 소재인 동복은 습기를 충분히 제거한 후에 보관을 해야 한다.

옷장 속에 제습제를 넣어두거나 신문지를 깔아두면 습기와 냄새를 예방할 수 있으며 보통 먼지 방지를 위해 커버를 씌워 보관하는데 비닐 커버보다는 통기성이 좋은 헌 셔츠나 못쓰는 의류를 커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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