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진 기자] 걸스데이가 3월14일 첫 정규앨범 ′기대′의 타이틀곡 ′기대해′를 발표하며 대중의 뜨거운 시선을 모았다. 그간 귀엽고 발랄한 소녀의 이미지를 보여줬던 것에 반해 서스펜더와 스키니진 그리고 파격적인 안무를 더하며 섹시한 콘셉트를 어필했기 때문.
걸스데이의 '기대해'는 아날로그와 일렉트로닉이 적절히 섞인 하이브리드 사운드를 이용해 바람둥이 같지만 멋진 남자를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여자의 심리를 표현한 곡이다. 일명 ‘멜빵춤’이라 불리는 이 댄스는 어깨 끈을 활용해 골반댄스와 더불어 요염한 움직임을 선보인다.
서스펜더 패션은 미국에서는 '바지 멜빵'을 칭한다. 한국에서는 바지나 스커트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어깨에 매달아 늘어뜨리는 한 벌의 벨트를 가리키고 보통 바지 멜빵 또는 치마 멜빵이라고 부른다.
이는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조인성이 드라마 초반부터 자주 착용해 이슈를 모으기도 했다. 클래식한 느낌의 옷차림에 서스펜더라는 익숙지 않은 조합을 소화해 냈는데 걸스데이도 멜빵이라는 아이템 아래 섹시하거나 여성스럽고 때론 매니시한 분위기까지 다양하게 조리해내며 상반기 걸그룹 패션을 주도하고 있다.
섹시 콘셉트
눈이 시릴 만큼 새 빨간 시스루 블라우스에 바디라인을 드러내는 하이웨스트 스타일의 스키니진을 매치했다. 여기에 멜빵을 장착해 유일무이한 섹시 서스펜더 패션을 만든 걸스데이의 무대 의상. ‘기대해’를 외치는 그들의 노래 가사 말처럼 팬들은 그 기대감에 대하여 열렬한 환호를 보내고 있다.
시즌리스 아이템이 되어버린 화이트 스키니엔 선명한 레드 컬러가 더 없이 잘 어울린다. S/S시즌에 주목받는 시스루는 ‘보일 듯 말 듯’ 한 약간의 노출로 극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섹시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이 룩을 눈여겨보자.
서스펜더룩을 위해 멜빵을 착용했다면 의상을 선택할 때 디테일이 화려하지 않은 것을 선택하자. 컬러로 포인트를 주 되 주얼리나 백, 모자 등을 활용하면 감각의 날을 살릴 수 있다.
발랄 페미닌 콘셉트
앞서 관능적이고 섹시한 서스펜더 패션을 선보였다면 반대로 핫팬츠와 칼라가 돋보이는 블라우스로 발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어필했다. 조인성이 클래식한 느낌의 옷차림에 서스펜더라는 익숙지 않은 조합을 소화했듯 걸스데이의 무대 의상 역시 신선한 조합이 눈길이 간다.
디테일이 없는 시스루 소재의 블라우스에 이너를 매치해 팔라인과 네크리스 부분만 스킨 톤을 노출시켰다. 핫팬츠는 뱀 피 프린트가 더해진 그레이 컬러로 은은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무드가 돋보였는데 여기에도 역시 벨트를 포인트로 두어 캐주얼하면서도 페미닌한 무드를 오묘하게 공존시켰다.
프린트는 컬러보다 한층 더 발랄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계사년인 만큼 뱀 피 패턴을 선택하면 센스 있는 눈초리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감각을 드러내기에는 카무플라주 패턴만큼 위트 있는 것도 없으니 두루 눈여겨보자.
매니시 시크 콘셉트
위아래로 같은 소재의 수트룩을 소화한 걸스데이의 또 다른 무대 의상 역시 재밌다. 섹시와는 상반되는 매니시함이 포인트지만 디테일과 멜빵이 주는 독특한 조합이 룩을 트렌디하게 만들었다.
재킷은 약간의 변형이 가미되 매니시하면서도 섹시한 무드가 어우러진다. 배꼽 노출은 많은 팬들 사이에서 회자된 만큼 의상 역시 뜨거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엎어진 모양의 V자 슬릿은 잘록한 허리와 배꼽을 드러나게 했고 바디라인을 강조한 다크한 팬츠는 시크한 느낌을 줬다.
리얼웨이룩으로 연출한다면 캐주얼한 데님 멜빵팬츠에 칼라 셔츠를 레이어드 하고 심플한 실루엣의 재킷을 걸쳐볼 것을 조언한다. 시크한 클러치와 챙이 넓은 플로피 햇은 매니시한 무드를 강조하는데 유용하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스타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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