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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카렌스, 택시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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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카렌스의 택시 판매 여부를 놓고 관심이 뜨겁다. 경쟁차인 쉐보레 올란도 LPG가 택시로 이미 판매되고 있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렌스 택시 판매는 시장 확대 측면에서 투입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미 쉐보레가 올란도 택시를 판매중인 점도 카렌스 택시 출시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올란도는 중형 세단 두 배의 적재량을 앞세워 택시 틈새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배기량 2,000㏄ 미만에 5인승이어서 요금도 일반 택시와 차이가 없다. 세단 택시와 대형 택시, 콜밴 시장을 모두 노린 전략이다. 때문에 공항 등에서 이용하는 사람이 증가 추세다.






 따라서 기아차도 신형 카렌스 택시 투입은 배제하지 않는다. 카렌스의 경우 길이 4,525㎜, 너비 1,805㎜, 높이 1,610㎜, 휠베이스 2,750㎜로 올란도(길이 4,665㎜, 너비 1,835㎜, 높이 1,635㎜, 휠베이스 2,760㎜)와 크기가 비슷하고 최대 적재용량도 1,650ℓ로 올란도(1,667ℓ)와 큰 차이가 없다. 연료효율 역시 카렌스의 장점으로 꼽힌다. 복합 기준 ℓ당 9.0㎞(도심 8.0㎞/ℓ, 고속도로 10.7㎞/ℓ, 자동변속기 기준)로, 올란도의 ℓ당 8.0㎞(도심 7.0㎞/ℓ, 고속도로 9.7㎞/ℓ)를 조금 앞선다. 

 하지만 실제 택시 투입으로 이어지려면 감안할 요소가 적지 않다. 올란도의 경우 중형세단인 말리부 택시가 없어 자유롭게 판매되지만 카렌스는 K5 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게다가 MPV 택시 시장이 아직은 수요가 많지 않아 신형 카렌스가 투입돼도 의미있는 판매량을 기록하기란 쉽지 않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재 신형 카렌스에 택시 운용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택시도 경차, 준중형차, 중형세단, MPV 등으로 다양해지는 만큼 택시업계의 선택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형 카렌스는 지난 3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출시했다. 사전 계약자를 포함 4월초순까지 판매실적은 약 1,700대 수준으로 당초 기대했던 폭발적인 반응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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