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영 기자] 남녀 결혼 기피 이유가 공개됐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최병호)과 함께 전국 1만8000가구의 남녀 1만3385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남녀의 결혼·임신·출산·양육에 대한 실태와 인식을 분석해 2012년도 '전국 결혼 및 출산동향조사'와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미혼 남녀 모두 결혼 필요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 필요성에 대한 긍정적 응답을 한 미혼남성은 2009년에 69.8%에서 67.5%로, 미혼여성은 63.2%에서 56.7% 등으로 줄었다.
결혼 기피와 지연의 가장 큰 이유로 남성의 87.8%는 '고용 불안정', 여성의 86.3%는 '결혼비용 부족' 등을 꼽았다. 실제 남성의 40.4%, 여성의 19.4% 등이 '경제적 이유로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응답해 낮은 소득, 불안한 직장, 과도한 주거·결혼 비용 등이 결혼 가치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10~2012년에 결혼한 신혼부부의 경우 남녀 1인당 평균 결혼비용은 남성 7545만6000원, 여성 5226만6000원을 지출했다. 결혼비용 중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은 남성의 81.8%가 신혼주택, 여성의 44.8%가 신혼살림 등을 꼽았다.
남녀 결혼 기피 이유를 접한 네티즌은 "남녀 결혼 기피 이유 이해가 간다", "남녀 결혼 기피 이유, 사랑보다는 돈", "결혼을 꼭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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