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나 기자] 디자이너 이상봉이 자신의 패션 철학과 열정, 디자이너로서의 의미있는 경험을 담은 자서전을 출간했다.
3월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자서전 ‘이상봉의 패션 이즈 패션(Fashion is Passion)’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이상봉 디자이너는 “그동안 신문 등에 기고했던 칼럼을 엮어 책을 만들게 됐다. 예전부터 책을 발간하자는 제의는 많이 받았지만 시간이나 여러 가지 이유로 미뤄왔다”며 “좋은 인연이 닿아 나의 이야기를 담은 책 ‘패션 이즈 패션’을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목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그는 “패션은 열정이다. 나 자신에게도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 패션은 1년에 두 번씩 끊임없이 돌아가는 변화의 연속된다. 이런 과정 속에서 열정이 없다면 살아남기 불가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책에는 1985년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이상봉 부티크를 연 후 현재까지 자신이 걸어온 길과 디자이너의 철학, 특별했던 순간 등 내밀한 이야기를 담았다. 해외 시장 진출기부터 한글과 패션을 접목했던 이야기, 드라마틱하고 퍼포먼스가 있는 패션쇼, 파리 컬렉션 현장 등 대중들이 궁금해 하는 패션 이야기를 소개한다.
특히 1부에서는 대학시절 연극배우의 꿈을 버리고 패션을 시작한 계기를 담았고 2부에서는 김연아, 무한도전 등 유명인을 비롯해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영감을 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3부에서는 디자이너 이상봉의 일상과 함께 상상력과 열정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4부는 한국적인 것을 통해 세계 속에서 한국패션의 위상을 확립하고자 하는 열정을 담았다.
특히 책을 통해 이상봉은 디자이너는 끊임없이 비우고, 다시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자간담회에서도 ‘이상봉 스타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착된 스타일보다 내가 지금 무엇에 흥미를 느끼고 어떤 것에 감동받았는지가 더 중요하다. 마음 움직이는 대로 옷을 지으며 끝없이 변화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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