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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궁금한 CEO들의 만찬 "뭐가 특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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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팀/사진 김강유 기자] 10대 남학생들이 만나면 PC방에, 20대 여성들이 만나면 카페에 가는 것이 보통이다. 성인 남성이라면 연령에 상관없이 열에 아홉은 술집으로 향한다. 그렇다면 과연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CEO들은 대체 어디서 만날까.

한번쯤은 생각해 본 적 있을 것이다. CEO들은 서로 모이면 무엇을 먹고 어디에 갈지 하는 것을 말이다. 명색이 CEO이니 아무 식당에 갈 리는 없을 테고, 그렇다고 사적인 만남까지 호텔에서 가질 것 같지도 않다.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 좀처럼 답이 나오질 않는 의문이다.

이들이 향하는 곳은 정말 어디인 것일까. 훌라 코리아 김경혜 대표, 前 씨티은행 PB사업 정복기 본부장 등 총 12명의 CEO가 함께한 만찬 자리에 직접 찾아가봤다.

▶ 청담동의 그곳, 프라이빗 예약제 라운지


12명의 CEO는 청담동 ‘라베르샤’의 쿠킹 스튜디오에서 만남을 가졌다. 기존의 레스토랑이 아니라 유동적인 쿠킹 스튜디오에서 셰프를 초청해 만찬을 진행한 것. 틀에 국한되지 않은 변화무쌍함은 CEO가 갖춰야 할 덕목 중 하나이니 이번 만찬은 가장 CEO적인 만남이었다고 할 수 있다.

만찬은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대화의 내용은 조금 달랐다. 시장 동향, 업계 경향 등 최근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주 주제였다. 자사의 이념과 경영철학에 대해 심도깊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물론 보통의 사람들이 서로 저녁을 함께 하듯 농담과 실없는 이야기도 함께 어우러졌다.

이들 CEO가 만남의 장소로 선택한 라베르샤는 철저한 멤버십 예약제로 운영되는 문화복합공간이다. 소수 VIP 고객을 위한 고품격 멤버쉽 라운지 운영으로 질 높은 문화적 가치를 선사할 뿐 아니라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한 장소도 제공한다.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지원돼 소비자들에게 소비 그 이상의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한다.

▶ 쿠킹 스튜디오의 지휘자, CEO도 푹 빠졌다


각기 다른 취향과 입맛을 가진 12명이 모두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메뉴 선정에서부터 재료를 고르는 과정까지 세세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많은 인원을 위한 요리를 준비하는 만큼 순서와 진행에 문제가 없도록 마지막까지 집중을 잃어서도 안 된다.

이 날 CEO들을 위해 준비된 요리는 총 다섯 가지. 참치구이 샐러드를 비롯해 메인디쉬인 페퍼스테이크, 후식 레몬 수플레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깊고 풍부한 맛을 선보여 모두의 혀를 만족시켰다. 라베르샤의 키친에서 누구보다 바쁘게 요리를 진행한 셰프의 노력이 엿보이는 결과였다.

CEO들이 선택한 만찬의 주인공은 올리비아 리. 아리랑 TV ‘Two Chefs(투 셰프)’ 진행자인 그는 화려한 경력과 출중한 실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여성 셰프다. 밝고 경쾌한 성격으로 미각뿐 아니라 기분까지 행복하게 충전시키는 셰프로도 유명하다.

올리비아 리 셰프는 어떤 요리도 가볍게 생각하는 법이 없다. 작은 음식 하나에도 추억을 살려 접시에 담아내는 그의 요리는 감성까지 촉촉하게 적셔준다. 이처럼 마음과 배려가 담긴 요리에 CEO가 반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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