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커피전문점 창업 시즌을 맞아 어떤 브랜드의 프랜차이즈를 선택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예비창업자들이 적지 않다. 창업 아이템은 다양하지만 현실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발전 가능성이 있는 아이템을 잡기란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음식료업은 창업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지만 실패율 또한 높다. 최근에 신규 창업 아이템으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것은 역시 편의점과 커피전문점이다.
두 업종은 각기 장단점이 있다. 우선 편의점은 서민친화적인 업종으로 매출이 타업종 대비 안정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지난해 편의점 업계의 매출 규모는 10조 4,000억 원이며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대비 20%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한국편의점협회는 2012년 전국 편의점 수가 전년 대비 3,279개 늘어난 2만4,500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미 국내 편의점 수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편의점의 평균 일매출은 120만원 내외 수준.
지난해 10월, 지식경제부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프랜차이즈 편의점 기업들이 순수가맹점들에겐 매출이익의 평균 35%를 수수료로, 위탁가맹점의 경우는 50~70%까지 수수료를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자료를 놓고 보면 메이저 편의점의 경우 일매출에서 운영비용을 제외하면 점주가 가져 갈 수 있는 실제 소득은 미미하다는 평가도 있다.
커피전문점 역시 최근 몇 년간 급성장을 해오며 지역별로는 일부 과열현상을 빚고 있어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평균적인 커피전문점의 경우에는 월 4,000~6,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보통이다. 커피전문점의 월평균 매출액은 약 6,200만원이라고 한다. 매출액의 30% 이내를 수익으로 잡으면 월 1천만원대 이상의 고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그러나 커피전문점의 창업비용은 매장마다 차이가 크다. 특히 매장 규모에 따라 인테리어비용은 물론 투자금액이 커지기 때문에 이에 따르는 금융비용이라든지 고정비용을 감안하자면 수익은 이보다 훨씬 더 줄어들 수 있다.
다만 커피전문점 창업을 앞둔 예비창업주들은 체인점 본사에서 제시하는 매출액과 수익률을 절대적으로 의존하게 되는데 이것은 사실과 다른 경우가 많다. 때문에 예상매출을 적정선에서 낮추어 잡고 이에 따른 자금계획도 잘 세워야 한다. 창업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운영자금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커피전문점의 경우에는 독립적인 브랜드의 커피전문점 보다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영업이익이나 생존율이 훨씬 더 높다. 이것은 아무래도 소비자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갖고 있는 인지도나 신뢰도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커피전문점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초기 투자비용을 최소화하고 임대료 등 고정비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자바시티를 운영하고 있는 (주)자바씨티코리아 관계자의 조언에 의하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창업시에는 브랜드의 정직성, 가치와 비용, 메뉴, 경영지원, 제품의 품질 등을 살펴야 하고, 매장의 위치가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반드시 전문가나 경험자를 동반하고 상권분석을 철저히 하는 등 철저히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임대료가 높은 화려한 A급지 보다는 실속을 챙길 수 있는 B급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추천한다.
한편 자바시티에서는 ‘추천점포 안내서비스’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추천점포 안내 서비스는 가맹점이 사업할 수 있는 매장의 위치를 소개해 주는 것이다. 매장의 위치는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는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이 같은 서비스는 간단해보이지만 매우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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