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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혼내기 실패 '엄마는 송중기를 잊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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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팀] 아들 혼내기 실패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한 네티즌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 혼내기 실패' 사연을 소개했다. 게시자는 미금역 승강장에서 열살 남짓한 남자 아이가 비상 전화로 장난을 치다가 엄마에게 혼나고 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이 모자의 대화가 가관이다.

엄마는 "그거 비상 전화잖아. 그걸로 장난 치면 어떡해"라며 아들을 꾸짖지만 아들은 답이 없다. 엄마는 "너 늑대소년 이야기 알아 몰라? 알아 몰라?"라고 물었다.

그 때 옆에 있던 딸이 말하길 "엄마.. 늑대 소년이 아니라 양치기 소년.. 늑대 소년은 송중기고" 이때 주변에 있던 승객들 1차로 터졌다고. 엄마는 "너 저걸로 장난 치면 나중에 정말 급할 때 아저씨가 와, 안와? 와, 안와?"라고 말했다. 

엄마의 추궁에 아들은 "와"라고 말했고, 엄마는 "와?"라고 말하며 살짝 당황했다. 아들은 "와야지 어쩌겠어"라고 쿨하게 답했고, 엄마는 "오긴 오는데 그렇긴 한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승객들이 2차로 터졌다. 게시자는 "엄마, 아들 혼내기 실패, 저 가족 뭔가 즐겁다"며 사연을 마무리 지었다.

아들 혼내기 실패 사연에 네티즌들은 "엄마는 오늘도 아들에게 배웁니다. 아들 혼내기 실패 사연에 빵 터졌네", "완전 웃겨. 아들 혼내기 실패 사연, 뭔가 애잔해. 엄마 머릿 속에 송중기가 각인됐나봐. 양치기 소년마저 송중기로 바꿔 버렸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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