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선 기자] 그겨울 연속 방영, 수목극 3파전에 활 시위를 겨누다?
SBS 새 수목 드라마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2월13일 방송 첫 날 1, 2회 연속 방영한다. 14일에는 3회까지 방송되며 '그 겨울'은 방송 첫 주에 총 3회를 방송하는 격이 됐다.
한 제작관계자에 따르면 "'그 겨울 바람이 분다' 1, 2회는 스토리가 워낙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두 편을 한꺼번에 방송함으로써 시청자들이 더욱 몰입해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워낙 아름다운 영상과 완성된 스토리가 녹아있어 1, 2편을 연속해서 시청하면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작년 말부터 시작한 촬영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고 이미 상당히 많은 분량을 사전 제작했기 때문에 첫 주에 3회를 방송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13일(내일) 수목드라마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KBS '아이리스2'가 동시에 첫 테이프를 끊는 상황에서 '그 겨울' 측이 내놓은 파격안은 '몰입도, 사전 제작'을 넘어 '첫 판부터 시청자들을 확실히 잡겠다'는 의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월23일 미리 출발한 MBC '7급 공무원'이 2월7일 기준으로 14.3% (AGB닐슨)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그 겨울'과 '아이리스2'에게 오는 부담은 더 커졌다.
동시에 '그 겨울' 김규태 PD와 '아이리스' 표민수 PD가 절친이지만, 경쟁을 펼치게 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그 겨울' 김규태 PD는 오늘 열린 시사회에서 "'아이리스2'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다"면서도 "'아이리스'를 이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두 감독이 송혜교라는 배우를 어떻게 활용했는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이리스2'를 진두지휘하는 표민수 감독은 KBS '그들이 사는 세상'으로 송혜교를 아름답고 소탈하게 담아냈는데 김규태 감독은 '그 겨울'로 송혜교를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되고 있다.
200억을 투자한 대작 첩보 액션 KBS '아이리스2', 조인성-송혜교 그리고 노희경 작가의 필력까지 더해진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유쾌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MBC '7급 공무원'까지. 보이지 않는 시청률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최대 수혜자' 시청자들이 불꽃 튀는 전쟁 속에서 어떤 이야기에 눈과 귀를 끝까지 기울여 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출처: KBS, SB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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