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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수 티아에서 태린으로… “한쪽을 비워놓은 음악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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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나 기자/사진 이현무 기자] 가수 태린은 18살 때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으로 모델을 시작한 이후 연기자, 가수, 라디오 DJ, 뮤지컬 배우까지 쉴 새 없이 달려왔다.

그동안 그녀의 이름도 걸그룹 퍼퓸의 레아부터 임선영, 티아까지 각 활동 영역에 따라 변해왔다. 2013년 현재, 그녀는 태린으로 다시 돌아왔다. 빛날 태에 옥빛 린, 반짝이는 파란별이라는 의미를 담은 태린으로 개명하면서 다시 신인의 마음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기 위해 개명을 했다. 단순히 이름을 바꾸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새롭게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선택했다”고 개명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올 상반기 자신만의 컬러를 담은 새앨범을 준비 중인 그녀는 열정이 가득하다. 81년생, 새로운 시도를 하기에 적지 않은 나이지만 서른이 넘을수록 더욱 욕심이 많아진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인다.

“아직 나의 모든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이제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찾았다는 그녀, 태린의 그동안의 이야기와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모델, 연기, DJ, 뮤지컬 배우까지 팔방미인 “그 중 나의 길은 음악이다”

태린은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해왔다. 그녀는 “호기심으로 시작된 모델을 6년 정도 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욕심이 생겼다. 모델 외에 연기, 노래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25살에는 섹시 걸그룹 퍼퓸의 리더였고 27살에는 티아로 솔로앨범을 냈으며 그 이후에는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 ‘그리스’ 등 뮤지컬 배우로 살았다. 자신이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것을 맘껏 하며 바쁜 20대를 보냈다.

하지만 서른의 문턱에서 태린은 그동안 자신이 걸어온 길과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다 했다고 생각했지만 29살 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언인가’에 대한 물음이 생겼고 그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많은 생각 끝에 태린이 내놓은 결론은 음악이었다. 음악이 나의 길이라는 것을 깨달은 그녀는 그 후 뮤지컬 배우를 그만두고 다시 음악 공부하면서 악기를 배우고 홍대 라이브 까페에서 노래를 했다.

그렇다면 태린이 생각하는 가수의 매력은 무엇일까. “노래나 연기를 하는 사람들은 말로 설명할 수 있는 어떤 것에 이끌려서 하는 것 같다. 뭔가에 씌인 기분이랄까. 노래를 하면서 언제나 즐거운 것은 아니지만 내가 가야할 길이고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은 확실히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중들이 힐링할 수 있는 ‘비어있는 작은 방’같은 음악을 하고 싶다”


어떤 이끌림에 의해 음악을 하고 있다는 그녀의 진짜 노래가 궁금해졌다.

태린의 음악스타일을 정의하자면 어쿠스틱을 기반으로 한 팝락이다. 릴리 알렌의 노래처럼 조금은 무미건조하고 심플하면서 독특한 느낌을 담은 음악이 그녀가 추구하는 스타일.

그녀는 “‘비어있는 방’과 같은 음악을 하고 싶다. 작은 방 안에 들어가 자신에게 맞춰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것처럼 한쪽을 비워놓은 음악을 하고 듣는 이들이 나머지 부분을 자신의 감성으로 채워놓을 수 있게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듣는 이의 감성과 추억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해석되고 느껴질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것. “꽉 채워진 음악이 아니라 한쪽을 비워놓음으로써 대중들이 편안하게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태린의 새앨범은 올 상반기 정도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녀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켜줄 수 있는 남자 가수와의 작업도 준비 중이다.

“이번 앨범에서는 나만의 컬러를 다 보여줄 것이다. 가수가 완성할 수 있는 음악적인 부분은 90%도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듣는 사람들의 몫이다. 묵묵히 나를 보여주고 각자의 느낌대로 해석되도록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33살, 앞으로 해피엔딩의 주인공이 되고싶다”

올해 33살이 된 그녀는 해마다 거울을 보면서 눈빛이 바뀌는 것을 느낀다고. “이제는 말이나 외모와 같이 밖으로 보여지는 것만으로 나를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새롭게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서른이 되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이 있듯이 자신의 얼굴값을 하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는 것. “노래나 곡을 쓰면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법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종 꿈을 묻는 질문에 그녀는 “나의 삶의 목표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자’다. 나의 20대에는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것이 많았다. 지금부터는 소설책의 해피엔딩 주인공처럼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소박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가장 어려운 꿈을 꾸고 있는 그녀. 태린의 앞으로 이야기가 더욱 기대된다.
(의상: 하얀달, 헤어&메이크업: 헤세드 HE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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