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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백(bag)을 잡아라” 손끝에서 좌우되는 2013 유행 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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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기자] 2013년 주목해야 할 백(bag) 점검, 여성의 스타일은 손 끝에서 좌우된다.

2012년 한 해 백 시장을 점검해 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해외 명품백의 매출 신장률 감소, 그리고 국산 백 2세대들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이다.

장기적인 소비불황이 몰고 온 해외 명품백의 소비 고착화 현상은 그 고고함을 백화점 매대의 세일코너에 진출하게 했다. 하나를 사서 ‘마르고 닳도록’ 착용하는 것보다 옷처럼 시즌 별로 한 두 개씩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 안에는 국산 백 2세대들의 활약이 있다.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다면 해외 직 배송으로도 구매가 가능한 현실적 소비자들을 잡았다. 비교군이 세계를 아우르기에 트렌드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즉각적인 구매자들의 니즈 장악에도 앞선 모습이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라이선스 제품도 눈에 띈다. 대부분 100만원 대 아래 제품이라는 것도 메리트. 현재에 이르기까지 참신함과 꾸준함으로 사랑 받아온 브랜드들이다. 앞으로도 사랑 받을 자격은 충분하다. 2013년 주목해야 할 백을 진단해봤다.

▶ 스타를 보면 트렌드가 보인다?


국내 가방 브랜드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스타들을 이용한 마케팅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한다는 점이다. MCM의 김남주 백, 제이에스티나의 티파니 백, 수지의 하비아누 백 등이다. 연예인 누구의 OO백이라는 점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상당부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매출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는 리키로제타의 벨라 백을 들 수 있다. 미국 드라마 ‘가십걸’의 블레어가 착용하고 나오면서 유행하기 시작한 벨라 백은 국내에서도 이미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각종 드라마나 행사장에서 연예인들이 착용한 모습이 노출되면서 대중화된 브랜드 중 하나다.

2011년 국내에 상륙한 사만사 타바사도 2012년 미란다 커가 방한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윤은혜, 박보영 백으로 알려져 있다. 브랜드와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작업도 특징 중 하나다.
 
▶ 질 좋은 제품-만족스러운 디자인-합리적인 가격 3박자 맞춰야

현재 중저가 제품 군을 구성하고 있는 브랜드는 대부분 40~70만원 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가격 대비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제품을 찾는 똑똑한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잡기 위함이다.

해외 명품 못지 않게 가죽의 종류와 질도 상승했다. 타조, 뱀피, 악어 등 특수 가죽을 이용해 제작된 가방들의 품질이 좋아지면서 화려하고 독특한 색상과 질감의 제품들이 다양한 구매자들의 구미를 당긴다.

특히 호미가나 쿠론 등의 특수 피혁 브랜드들이 강남 소비자의 마음도 돌렸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타 명품 제조사와 비슷한 품질의 가죽제품을 1/10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hot choice!  그녀들이 선택한 백은?



뉴욕발 패션 백 열풍의 주인공 ‘리키로제타’ 백이다. 이미 각종 매체에서 화제의 신상으로 다룬 바 있을 정도로 메인 라인인 ‘벨라’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다.

특유의 컬러감과 미니멀한 디자인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계절감 없이 사시사철 컬러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자칫 너무 밝은 컬러가 부담스럽다면 리키로제타의 ‘핸들 워머’에 주목할 것. 백의 손잡이 부분에 퍼(fur)를 장착할 수 있도록 고안한 점이 멋지게 계절감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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