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선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3'에서 선생님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잔잔하게 울리고 있다.
'학교 2013'에는 어느 하나 정감 가지 않는 인물이 없는, 어느 학교에나 있을 법한 선생님들의 캐릭터에 '학교 2013' 특유의 따뜻한 감성이 더해져 리얼리티와 감동이 실려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는 따뜻한 선생님의 표본인 정인재(장나라)와 조봉수(윤주상).희망교사 인재는 기간제 교사의 고된 일상에도 아이들의 고민을 먼저 생각하는 가슴 뭉클한 내리사랑을 보여주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여기에 인재와 세찬이 존경하는 체육 선생님 봉수는 가끔 아이들의 사주를 봐 주며 새 꿈을 심어주기도 하는 인자한 모습으로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앞의 두 선생님이 따뜻함의 직구라면 현실교사 세찬(최다니엘)과 엄포스 대웅(엄효섭)은 변화구로 은근히 반전있는 감동을 주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세찬은 냉소적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무심해 보이지만 툭툭 던지는 말과 행동에 따스함이 슬쩍슬쩍 드러난다. 10회에서 흥수(김우빈)와 남순(이종석)은 창고에서 담배를 피었고, 이를 학생 주임이 질책하려고 했다. 세찬은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옛날에 여기서 담배 피던 생각이 나서 한 대 폈다"며 흥수와 남순을 감싸줬다.
엄격하고 무서운 학생주임이지만 합리적인 해결책과 중재안을 제시하는 대웅은 남순(이종석)과 흥수(김우빈)의 우정 어린 모습에 미소를 짓는 의외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감칠 맛 나는 연기로 균형을 탄탄히 잡고 있는 교장 임정수(박해미), 그의 충신 교감 우수철(이한위)도 있다. 이밖에도 어느 학교에나 진짜 있을 법한 선생님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은 말투부터 손짓하나까지 섬세한 표현으로 배역을 살아 숨쉬게 했다.
'학교 2013'의 관계자는 "장나라와 최다니엘을 비롯해 선생님 역할을 맡고 있는 배우들이 각자 캐릭터를 잘 살려주고 있어 극의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선생님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리기 위해 작가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캐릭터들을 맛깔나게 그려내고 있으니 앞으로도 애정 어린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1월8일 방송된 11회에서 문제아 정호(곽정욱)의 암울한 가정폭력사가 드러나며 그가 왜 폭력에 중심에서 살아야만 했는지 아픈 상처가 드러나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선생님들의 호연이 빛나는 드라마 KBS '학교 2013'은 1월14일 밤 10시에 12회가 방송된다. (사진제공: 와이트리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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