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무자식 상팔자’ 임예진과 김민경이 복잡하게 꼬여있던 ‘고부갈등’의 실타래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임예진과 김민경은 지난 5일 방송된 JTBC 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 제작 삼화네트웍스) 20회 분에서 그동안 숱하게 벌였던 불꽃 튀는 신경전이 아닌, 점차 서로에게 다가가는 훈훈한 풍경을 연출했다. 김민경이 ‘시엄마’라는 호칭을 버리고 끊임없이 ‘엄마’라고 부르며 따르자, 임예진이 굳게 닫혔던 마음을 서서히 열어가기 시작했던 것. 임예진을 진짜 엄마로 생각하고 대할 것이라 선언했던 김민경의 ‘여우 며느리 전법’이 통하기 시작한 셈이다.
이 날 방송에서 효주(김민경)는 충격적인 ‘엄마 선언’을 한 후 유정(임예진)과 처음 맞닥뜨리게 된 상황. 자신이 벌인 사건에 주눅들어있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효주는 유정을 당당히 “엄마”라고 부르며 등장했다. 더욱이 효주는 부스스한 사자머리 스타일을 수습하기 위해 유정의 도움까지 요청,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유정은 “(머리를 묶어)딱 붙여 놓으려면 파마는 뭐하러 했어”라고 투덜거리면서도 효주의 머리에 꼼꼼히 핀을 꽂아주며 냉담했던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네 식구가 모여 식사하는 자리에서 유정이 또 다시 냉정한 말을 내뱉으며 일순 긴장감이 형성되기도 했다. 꼬박꼬박 ‘엄마’라고 부르는 효주에게 유정이 “굳이 애쓸 거 없다...마음에 없는 소리 거북해”라는 등 거부 반응을 나타냈던 것. 하지만 효주는 “엄마 소리 정말 신비한 건가 봐요. 저 어머니한테 다섯 발자국 쯤 다가간 거 같아요”라며 천연덕스럽게 대꾸, 부드러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한 효주는 회사에서 유정이 싸준 도시락을 먹고는 전화를 걸어 “엄마 도시락 맛있어요”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그런가하면 홀로 눈물을 흘리는 오윤아의 모습을 발견한 하석진이 오윤아를 향한 설레는 마음을 인정하면서 ‘하오 커플’의 러브라인이 성큼 발전됐다. 이 날 방송에서 영현(오윤아)은 성기(하석진)가 자신에게 쏠리는 마음을 감추고 불퉁거리기만 하자, 불 같이 화를 내고 말았다. 냉정하게 나가버린 영현이 못내 마음에 걸린 성기는 영현을 따라갔고, 영현이 시한부 판정을 받은 친구와 통화하며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을 목격하게 됐다.
항상 대차고 당당하기만 했던 영현의 약한 모습에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됐던 성기는 영현의 마음을 풀어 주기 위해 장미 꽃다발과 “일단 미안합니다”라는 짤막한 메모가 담긴 카드를 전하며 화해를 시도했다. 하지만 성기는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려는 듯 장미 꽃다발을 다른 곳도 아닌 쓰레기통에 꽂아 건넸다. 일전에 언쟁을 벌였던 영현이 분노한 나머지 두 사람이 먹을 커피를 쓰레기통에 쳐 박은 것에 대해 ‘귀여운 복수’를 잊지 않았던 것. 영현이 성기의 수줍은 진심을 받아들이면서 두 사람은 다시 달콤 모드로 돌입, 안방극장에 ‘핑크빛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한편, JTBC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 21회는 6일 일요일 오후 8시4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JTBC '무자식 상팔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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