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홍 기자] “진짜 화장품을 좋아하고, 화장품을 많이 써본 사람일수록 브랜드를 통일해서 쓰는 것을 어색하게 생각하며 품목별로 정말 좋은 것만 골라 쓴다” 미용 관련 도서 ‘화장품에 홀릭하다’의 저자 강윤주는 지적한다.
이는 화장품 브랜드에 따라 집중하는 품목이 다르기 때문인데, 일반적으로 옷을 많이 사는 사람은 대개 감각적이고 본능적인 성향을, 화장품을 많이 사는 사람은 대개 이성적이고 분석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한다.
옷은 직접 입어보고 어울리면 구매하는 반면 피부에 닿는 화장품은 제품의 성분, 질감, 향까지 꼼꼼하게 가려야 한다. 그만큼 뷰티 마니아가 선호하는 아이템은 믿고 쓸 수 있을 것. 써 본 사람은 아는 ‘바로 그 제품’은 무엇일까.
발색력의 최강자 ‘나스’
패션쇼 백스테이지 제품으로 매번 등장하는 색조 브랜드 나스. 페미닌 무드의 패션 브랜드 앤디앤뎁을 비롯 기하학적이고 세심한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한 3.1 필립 림 쇼에서는 나스의 제품들이 사용됐다.
나스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은 네온 핑크 컬러의 립스틱 ‘스키압’. 공효진, 윤은혜 립스틱으로도 불리며 강렬하고 선명한 발색이 특징이다. 립스틱을 손가락에 찍어 입술 중앙에 펴 발라 그라데이션을 주며 자연스런 립 연출이 가능하다.
아이섀도우도 유명하다. 알루미늄을 녹여 바른 듯한 아이 메이크업이나 보다 강렬하고 흐르는 듯한 광택을 살리기 위해서 사용된다. 나스의 제품은 색상이 다양하다. 브랜드 로고가 들어간 카본 블랙 색상의 시크한 케이스도 인기 요소 중 하나.
뉴요커가 택한 향수 ‘르 라보’
연구실이라는 뜻의 ‘르 라보’는 프랑스 그라스 지방에서 공수해온 고품질의 천연 재료만을 사용하는 향수 브랜드다. 매장 콘셉트도 향을 조합하고 생산하는 향기 실험실처럼 꾸며져 있다. 동물 실험을 하지 않으며 소량 생산으로 뉴요커의 사랑을 독차지한 제품.
지난 2006년 뉴욕 첫 1호 매장을 연 이래 현재 전 세계 25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갤러리아명품관이 유일한 매장이다. 구매 고객이 향수병에 이름, 메시지 등을 정하면 최대 영문 23자까지 매장에서 즉시 프린팅해 라벨을 붙여주는 독특한 판매 서비스를 선보인다.
오렌지 등 12가지 향수 뿐만 아니라 바디 로션, 샤워젤, 에센스 오일 등 상품이 다양하다. 원액의 종류는 30여 가지. 기존의 인공적인 향이 아니라 매우 독특하고 신선하며 자연적이다. 나만을 위한 시그니처 향을 만들 수 있을 것.
뷰티쇼 1위 로컬 브랜드 ‘엘리샤코이’
올해로 런칭 6주년을 맞이한 로컬 브랜드 ‘엘리샤코이’는 꾸준한 입소문을 타고 마니아 층이 두텁다.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 피부 자극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전체적인 라인 모두 수분감이 풍부하다.
엘리샤코이의 ‘복숭아 물광 프라이머’는 뷰티 전문 프로그램 ‘겟잇뷰티’에서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지와 연핑크 톤이 샤베트처럼 섞여 있는 복숭아 물광 파운데이션은 자연스러운 컬러 배합이 한국 여성에게 탁월하다는 평을 받았다.
엘리샤코이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회전식 클렌징 기기 ‘3D스핀 클리너’, 세안 후 화장대로 가는 3초를 지켜준다는 수분 보강 미스트 ‘3초 워터 앰플 스타터’도 유명하다. 전 라인이 프리미엄 성분 처방으로 촉촉하고 탱탱한 피부로 가꿔준다.
(사진 출처: 엘리샤코이, 나스, 르라보 / 참고도서 ‘화장품에 홀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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