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양 인턴기자] 의사 국가시험 문제를 유출한 '전국 의대 4학년 협의회'(이하 전사협) 회장 강모(25)씨 등 집행부 10명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31일 비밀 홈페이지를 만들어 의사 국가시험 문제를 유출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강모 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데 따르면 강씨 등은 2010년 9월 시험문제 공유를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시험을 치른 응시생이 문제 후기를 올리는 형식으로 2011년도 의사 국가시험 실기고사 112개 문항가운데 103문항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전사협은 의사 국가고시 합격률을 높이려고 10여 년 전부터 운영된 조직으로 2010년 실기시험 응시자 3천300여명 가운데 2천7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의대생들이 불법인 사실을 알면서도 별다른 죄의식 없이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며 "한 해 응시생이 3천여 명이나 되는데도 시험장이 한 곳밖에 없어 시험이 두 달 넘게 치러지는 등 의사 면허 시험 제도에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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