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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대(對) 리비아 군사작전 지휘권 '우여곡절' 끝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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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양 인턴기자] 다국적군의 대(對) 리비아 군사작전 지휘권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넘겨졌다.

반군 세력의 본거지인 벵가지가 카다피 친위부대에 함락되기 일보 직전 유엔 안전 보장이사회 결의 1973호가 채택되자 19일 프랑스, 영국, 미국이 "민간인 대학살 방지"라는 명분으로 전격적인 공습에 나선 지 8일 만이다.

27일 나토는 최고 의결기구인 북대서양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리비아 군사작전 지휘권 행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토는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이미 시행중인 대 리비아 무기 수출금지 감시와 비행금지구역 설정 뿐 아니라, 전투기를 이용한 지상 목표물 타격 작전에 대한 지휘권도 행사하게 된다.

미국 게이츠 장관은 "일부 나토 관리들이 작전 기간을 3개월로 제시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더 길어질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27일 회의에서는 민간인 보호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매우 엄격한 '교전수칙'을 마련해, 무력 사용을 최대한 자제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미국 게이츠 국방장관은 "지금까지 군사작전이 카다피 군을 무력화시키고 시민군 전력을 증강시키는데는 성공했지만, 이번 작전이 수개월 동안 지속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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