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일 기자] 춘래불사춘.
봄이 왔지만 아직 마음에 봄은 오지 않았다는 중국의 고사다. 3월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따뜻한 봄기운이 한창이지만 몸 여기저기에 불어난 군살로 고민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아직 차가운 겨울이다.
여성들은 묵혀둔 봄옷을 꺼내고 싱그러운 봄을 만끽할 생각에 들뜬 마음을 주체할 수 없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칙칙한 겨울옷을 정리하고 가벼운 봄옷을 꺼내 들며 행복한 상상에 빠지기 일쑤. 시험 삼아 봄옷을 걸쳐본 여성은 이내 충격에 빠진다.
과하게 우람한 종아리, 늘어진 팔뚝살, 푸짐한 뱃살 등 겨우내 소리 없이 불어난 군살 때문이다. 늘씬한 청바지 라인은 사라지고 몸에 붙는 쇼트 카디건은 팔 부분이 꽉 낀다. 특히 불룩하게 솟아오른 종아리 알통을 보면 감히 짧은 치마는 엄두도 못 낼 지경이다. 다이어트를 결심하지만 두꺼운 종아리 근육을 생각하면 하체 운동이 두려운 것이 현실.
14일동안(www.2week.co.kr) 잠실점 리브 원장은 “하체운동이 종아리를 두껍게 만든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걷기 운동은 전신을 고루 발달시켜 예쁜 종아리를 만드는데 도움이 됩니다”라고 말한다.
다른 부위에 비해 종아리가 굵어지는 것은 하체의 대사 기능과 관계가 있다. 오래 앉아 있거나 운동량이 적은 여성들은 쉽게 다리가 붓거나 굵어지는 경험을 하는데 이는 하체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노폐물이 쌓이고 피하지방의 축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시간에 여유가 없어 규칙적인 걷기 운동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좁은 공간에서도 효과적인 종아리 관리 효과가 있는 ‘스텝 밟기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리브 원장이 추천하는 스텝 밟기 운동에 대해 알아본다.
◈ 종아리 살 관리에 효과적인 스텝 밟기 운동법
▪ 스텝박스나 계단에서 상체를 세운 채 발끝으로 선다. 균형을 잡기 어려우면 상대의 어깨에 팔을 올려도 좋다.
▪ 허리 위로 양팔을 올리고 발바닥은 스텝박스에 반만 올려놓는다. (다리 근육 강화)
▪ 양팔을 하늘을 향해 쭉 뻗은 다음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동작을 20회 이상 반복한다.
▪ 사선으로 상체를 돌리고 양팔은 허리에 붙인 채 한 발을 허벅지 뒤로 90도 각도로 든다.
▪ 양손을 ‘X’ 자로 만들어 아랫배 위에 놓고 스텝 박스나 계단을 30회 이상 오르내린다.
▪ 이전 동작에서 팔을 양쪽으로 쭉 뻗는다. 이때 손은 아령을 든 것처럼 힘을 준다.
▪ 무릎을 굽히고 양팔로 상체를 지지한 다음 한 발을 꺾어 등을 향해 쭉 민다.
▪ 스텝박스 위에 한 발로 서서 양손은 허리 위에 올리고 균형을 잡는다. (20초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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