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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를 오래 착용하면 라식수술, 정말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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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팀] 근시로 초등학교 시절부터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김지현 씨(29, 여)는 대학생이 된 이후부터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계속된 컴퓨터 작업으로 인해 매일 눈이 빨갛게 충혈되는 등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점이 있어 라식수술을 결심했다.

그러나 안과를 찾은 김 씨는 콘택트렌즈의 오랜 사용으로 각막이 얇아져 라식수술이 불가능 하다는 말을 들었다.

렌즈를 오래 착용하면 라식수술, 정말 불가능하다?

라식수술은 레이저로 각막을 절제해야 하는 수술이다. 때문에 어느 두께 이상의 각막이 존재해야 한다. 그러나 렌즈 사용은 각막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쳐 라식과 라섹 수술을 어렵게 하는 단점이 있다.

오랫동안 렌즈를 착용하여 각막이 얇아진 경우 외에도 성장이 끝나지 않은 21세 이하의 학생들, 녹내장, 백내장을 앓고 있거나 진행성 근시나 원시(불안정한 굴절이상), 이전에 각막 굴절수술을 받은 경우, 눈의 전방깊이(ACD)가 2.8밀리미터 이하인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얇은 각막이나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라식수술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고안된 방법이 있다. 바로 안내렌즈삽입술(ICL)이다.

안내렌즈삽입술(ICL)은 특히 고도근시 및 원시의 시력교정을 위하여 각막을 그대로 보존하고 원래의 수정체 위에 삽입할 수 있도록 고안된 특수렌즈이다.

특히 고도근시의 경우 레이저수술로 많은 양의 각막을 제거해야 하는 위험이 따르거나 각막 두께가 얇아 라식 등의 수술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런 이들에게 ICL수술은 각막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원하는 시력회복을 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력교정술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ICL수술은 안내에서 수정체와 홍차(RIS) 사이에 위치하게 되므로 투명수정체 적출술과 같이 수정체를 제거하여 눈의 근거리와 원거리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할 염려가 전혀 없다. 또한 수술 후 필요한 경우 언제라도 ICL의 제거가 용이하기 때문에 기존 굴절수술에 비해 매우 안전하면서도 질 높은 시력 회복이 가능하다.

안내렌즈삽입술은 각막의 손상이 없고 반영구적이며 필요에 따라 렌즈를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라식수술이 어려운 이들 뿐만 아니라 각막을 깎는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에게 매우 인기를 얻고 있다.

안과전문의 박세광 원장(밝은눈안과)은 “안내렌즈삽입술에 사용되는 렌즈는 수정체와 홍채 사이에 이식해 시력을 교정할 수 있도록 고안된 렌즈이며 각막과 수정체 중간에 있는 홍채에 고정되어 각막에 직접 닿지 않기 때문에 백내장이나 각막 후면에 손상을 주는 부작용이 거의 없다. 때문에 시술 후 만족도도 매우 높은 시술 중 하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buridu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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