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일 기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사람들은 들뜬 마음을 주체할 수 없다. 집안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장기간 옷장 속에 묵혀둔 옷을 손질하며 입학, 개강, 취업 등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을 느낀다.
풋풋한 새내기, 깔끔한 신입사원, 꽃보다 아름다운 예비 신부 등 각자의 달콤한 상상에 빠진 사람들은 하늘하늘한 봄옷을 몸에 대어 보거나 입어본다. 하지만 행복한 상상도 잠시, 겨우내 불어난 군살 때문에 핏이 예쁜 청바지를 소화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여기에 엉덩이, 복부, 허벅지 등에 생긴 셀룰라이트를 확인하면 충격은 걷잡을 수 없다.
셀룰라이트는 여성의 허벅지, 엉덩이, 복부 등에 나타나는 피부변형으로 신체가 지방을 저장하는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다. 하지만 지방이 국소적으로 뭉쳐 있어 피부표면이 귤 껍질처럼 울퉁불퉁해 보이고 탄력이 없어 아름다움을 경감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에는 셀룰라이트를 없애 준다는 크림, 연고 등이 소개되고 있지만 눈에 띄는 개선 효과나 구체적인 치료 원리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의학적 시술로 지방흡입을 통해 뭉친 지방을 제거해 주는 ‘엔더몰로지’가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엔더몰로지는 지방조직을 파괴하고 지방대사 촉진하며 세포 내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셀룰라이트로 울퉁불퉁해진 피부를 매끄럽게 만들어 준다. 또한 지방을 분해하여 아름다운 몸매를 연출할 수 있다.
진공 음압으로 피부를 당기고 풀어주는 과정을 반복해 혈액순환과 림프순환을 촉진한다. 여기에 특수 제작된 롤러로 뭉친 지방세포 조직에 지속적인 수축과 이완작용을 가해 지방의 연소를 도와주고 피부의 탄력 섬유를 재배치하는 시술이다.
오라클피부과 서초점 노경현 원장은 “엔더몰로지를 단계별로 살펴보면 먼저 지방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질을 분해하고 막힌 혈관계를 원활하게 해줍니다. 그다음 각 지방끼리의 연결고리를 끊어줌으로써 지방을 분해하여 액화시킵니다. 충분히 분해된 지방은 림프와 혈관을 거쳐 혈액순환과 근육에서 연소해 체외로 배출됩니다”라고 말한다.
엔더몰로지는 주로 복부, 허벅지, 엉덩이, 등, 팔, 종아리 등 국소 부위의 지방 제거에 효과적이며 부가적으로 피부탄력증진, 부종 개선, 혈액순환 개선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엔더몰로지는 셀룰라이트 제거는 물론 비만으로 인해 울퉁불퉁한 피부, 종아리 근육, 수술이나 림프장애로 인한 부종 치료에 이용된다. 주 2회에 걸쳐 15~20분 정도 시술하기 때문에 시간적 제약이 없어 바쁜 직장인이 선호하는 시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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