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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뱃살이 수명을 단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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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일 기자] 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비만이 심장병과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의 주요한 원인이 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미관상 보기에도 좋지만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요건이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 결과를 보면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보다 체지방이 복부에 몰려 있는 것이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에서 비만과 심혈관질환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남성 약 7,700여 명을 12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심혈관질환으로 말미암은 사망은 비만도 보다는 복부비만도와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정상체중을 가진 사람도 복부비만이 있으면 사망률이 높아졌다.

복부비만은 허리둘레에 체지방 수치가 높은 상태를 말한다. 복부비만 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내장 사이사이에 축적된 지방, 즉 내장지방이다. 

리셋클리닉 박용우 원장은 “내장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복부비만은 혈압 상승, 인슐린저항성, 고인슐린혈증, 혈당 상승, 나쁜 콜레스테롤 상승, 좋은 콜레스테롤 저하, 중성지방 상승 등 각종 대사에 이상을 가져옵니다”라고 말한다. 

신체 대사에 이상이 생기면 혈관벽 내피세포의 기능 이상, 신장 기능 저하, 단백뇨, 혈액응고인자의 이상, 염증 반응 증가 등과 같은 위험인자들이 거의 동시에 나타나게 된다.

이렇게 위험인자들이 동시에 나타나는 증상을 대사증후군이라고 한다.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다.

▪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자 > 90cm, 여자 > 85cm

▪ 중성지방: ≥ 150mg/dL

▪ HDL콜레스테롤: 남자 < 40mg/dL, 여자 < 50mg/dL

▪ 혈압: ≥ 130/≥ 85mmHg

▪ 공복혈당 ≥ 110mg/dL

당뇨병이나 심장병은 한번 진단을 받으면 평생 안고 살아야 하는 질환 중 하나다. 이런 질환들은 초기에 대사증후군이 먼저 발병한 다음 대사증후군이 진행되면서 나타난다. 따라서 조기에 대사증후군을 치료하면 당뇨병이나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다.

당뇨병이나 협심증이 발견되면 이미 혈관노화나 동맥경화 등이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가 많다. 때문에 심혈관질환은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진행을 늦추고 합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대사증후군의 치료는 인슐린저항성과 복부비만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 인슐린저항성은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섭취량을 늘리는 식이요법과 영양제를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영양처방으로 치료한다.

‘8방미인 다이어트’는 식이조절과 영양치료를 통해 망가진 신진대사를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병행해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연소시켜준다. 체중 감량은 물론 체지방량을 줄여주기 때문에 복부에 쌓인 지방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이때 고주파 시술이나 테라 시술을 병행하면 복부지방의 대사를 활발하게 해 복부지방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je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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