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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방미인 다이어트, 8주 동안 10kg 감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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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일 기자]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생활하고 운동은 잊고 산 지 오래다. 인스턴트식품으로 끼니를 때우는 날이 많고 각종 모임과 회식 때마다 폭음과 폭식을 반복한다. 서서히 늘기 시작한 뱃살은 앉으면 접히고 눌리는 느낌을 준다.

출렁이는 뱃살은 남녀를 불문한 만인의 골칫거리다. 뱃살을 빼겠다고 여러 가지 방법을 써보지만 대부분 실패하는 이유는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에 있다. 무조건 적게 먹기, 단식, 특정 식품군 먹지 않기, 한 가지 음식만 먹기, 과도한 운동 등이 그것.

신진대사가 망가진 상태에서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인체의 생리작용은 더욱 악화 될 수밖에 없다. 살을 빼려고 혹은 건강한 삶을 위해 시작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요요현상을 불러오고 심각한 경우 당뇨병이나 갑상선 같은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해독다이어트로 화제가 된 리셋클리닉 박용우 원장은 “8방미인 다이어트는 몸속의 망가진 대사부터 고쳐 놓자는 것입니다. 신진대사를 정상으로 돌려놓으면 내 몸은 자연스럽게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려고 하고 나도 모르게 뱃살이 들어가게 됩니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내 몸의 신진대사가 망가졌다는 것을 어떻게 진단할 수 있을까?

<자가 진단법>

☐ 체중이 계속 늘거나 줄어든다.
☐ 잠들기 어렵거나 자다가 쉽게 깬다.
☐ 기운이 없고 피로가 자주 나타난다.
☐ 두통이나 어지러운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 눈 주위나 발목부위가 잘 붓는다.
☐ 변비가 있거나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나타난다.
☐ 식사 후에 심하게 졸리는 증상이 자주 있다.
☐ 피부가 건조해지고 머리카락이 잘 빠진다.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없었다고 해도 위 8개 증상 중 5개 이상 있다면 이미 신진대사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봐야 한다. 바로 ‘8방미인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다.

8방미인 다이어트는 박 원장이 개발한 다이어트 방법으로 체중 감량보다 조절기능의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첫 주에는 ‘클린 다이어트’를 실시한다. 클린 다이어트란 체중 조절 시스템을 정상으로 돌리기 전에 몸속에 축적된 유해물질들을 제거하고 만성염증 상태인 몸을 완화하는 기능을 한다.

클린 다이어트를 통해 몸의 조절 기능이 회복되면 2주차부터 체지방을 줄이기 위한 본격적인 다이어트에 돌입한다. 바로 고강도 인터벌 운동과 식이 조절을 병행하는 방법이다.

26세 직장여성(체중 67.1kg, 체지방률 31.6%)은 8주간 8방미인 다이어트를 결정했다. 1주일 후 검사 결과는 체지방 3.5kg, 체중 4.2kg이 감소했고 부종이 개선되었다. 2주가 지났을 때 근육량은 0.5kg 늘어나고 체지방은 2.1kg이 감소했다. 8주 프로그램을 모두 마친 후 이 여성은 체중 55.8kg, 체지방률 20.2%로 체중은 11.3kg, 체지방은 9.8kg가 감소하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8주 동안 영양치료와 식이요법, 피트(PHIT) 운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8방미인 다이어트는 렙틴호르몬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해 요요현상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설탕, 트랜스지방 등 가공식품을 피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기 때문에 굶을 필요가 없어 다이어트 기간에 고통이 덜하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je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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