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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아버지 “박규리가 책임감이 없었다” 발언에 네티즌 비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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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아이돌 그룹 카라 한승연의 아버지 한종칠씨가 ‘카라사태’의 책임의 원인으로 같은 멤버 박규리를 지목해 논란이 되고 있다.

2월15일 방송된 후지TV ‘슈퍼뉴스’에서는 카라와 소속사인 DSP미디어간의 갈등을 보도하며 한승연의 아버지 한종칠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공개된 인터뷰에서 한씨는 “우리가 이런저런 것을 제안했었지만 리더(박규리)가 책임감이 없는 것 같았다. 그러다보니까 소통이 잘 되지 않고 (사태가) 빚어진 것 같다”라고 밝히며 갈등의 원인으로 리더 박규리를 지목했다.

이어 한씨는 "카라는 이만큼 성장을 했는데 기획사(DSP미디어)는 성장을 뒷받침 할 능력이 안된다“며 ”(이러한 소송을 제기한 것은)아이들의 미래가 염려됐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여 소송까지 간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한승연 아버지의 이러한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내용이 공개되자 네티즌은 즉각 비난의 목소리를 모았다. 특히 ‘카라사태’가 불거진 이후 사태의 원인으로 특정 멤버가 카라 관계자의 입에서 거론된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팬들의 당혹감은 그 강도가 크다.

네티즌들은 “사태의 원인을 박규리로 직접 지목하고 있다. 소송을 먼저 제기한 입장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다”, “멤버들간에 불화가 없다고 하더니 결국 이런 식이냐”며 그동안 불화설은 없다고 밝혔던 지난 발언들에 비춰 심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또한 한국 언론이 아닌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것 역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카라는 한국의 아이돌인가 일본의 아이돌인가? 국내 언론 앞에서는 불화는 없다고 말하더니 일본 언론앞에서는 저렇게 대놓고 상대 멤버를 비방하는 저의를 모르겠다”며 비판했다.

한편 카라3인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은 1월19일 소속사 DSP미디어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하고 2월14일에는 수익배분의 문제로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seiji@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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