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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해균 선장, 총상부위 치료 시급…귀국지연으로 10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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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자 기자] 삼호 주얼리호 석해균(58)선장이 상태가 위중한 가운데 29일 예상시간 보다 늦춰진 오전 11시37분 오만 살랄라의 술탄카부스 병원을 떠났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9일 "오늘 오후 10시 전후로 성남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귀국한 석선장은 곧바로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석 선장은 인터내셔널SOS사의 소형 제트기인 에어 앰뷸런스(중환자 이송 전용 비행기)로 이송중이다. 당초 오전 8시 살랄라공항을 이륙할 예정이었지만 기내 의료장비 점검과 비행 중 투여돼야 할 약제 점검에 시간이 소요되며 출발이 늦어졌다.

석 선장의 현재 상태는 몸 속에 아직 총탄 2~4발이 박혀 있고 총상 부위에도 세균 감염으로 각종 합병증이 퍼지고 있다. 이국종 교수는 28일 "세균 감염으로 파종성혈관내응고이상증(DIC)·패혈증 이외에도 괴사성 근막염 증세까지 나타났다"고 말했다. 괴사성 근막염은 근육과 피하지방 사이의 근막을 타고 염증이 온몸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질병으로 치사율이 70%에 달한다.

이에 국내 의료진은 석 선장을 현지 병원에서 치료하는 것보다 국내로 신속히 이송해 치료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해 조기 이송을 결정했다.

한편 비행기에는 중증 환자에게 필요한 의료 장비와 3명의 의료진이 동승해 있다. 의료진은 비행 중에도 전용기 내에서 안정제와 수면제를 투여하며 수면 상태를 유지시켜 석 선장을 한국까지 이송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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