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버락 오바마의 51초 침묵 추모연설이 미국 정치권에 작지만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1월13일(현지시간) 애리조나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들의 추모식에서 나온 오바마의 침묵 연설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는 평소 공공장소에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다고 알려졌지만 이번 애리조나 추모연설에서는 무려 51초간 침묵하며 자신을 추스르는 감정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애리조나 총기사건에서 나온 희생자인 크리스티나 그린(9)의 이름을 거론하며 “나는 민주주의가 크리스티나가 생각하는 것과 같이 좋았으면 한다”며 “우리 모두는 아이들의 기대에 걸맞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후 오바마는 연설을 중단했다. 10초가 지난 뒤 그는 오른쪽을 바라보았고 뒤이어 20초 뒤에는 깊은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30초 뒤에 오바마는 눈을 깜빡였으며 무려 51초의 긴 침묵이 지난 후 그는 다시 연설을 시작했다.
뉴욕타임즈는 오바마의 이러한 연설을 대통령이자 딸이 있는 한명의 아버지로써 ‘냉혹한 순간’이라고 평하면서 취임 이후 전 미국민들과 감정적인 소통을 한 순간이라고 평했다.
한편 오바마의 침묵 연설이 알려지자 그동안 오바마를 헐뜯던 미국 보수 언론들은 “훌륭하고 감동적인 연설이었다”며 일제히 칭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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