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영 기자] 겨울철 차가운 바람에 트고 갈라진 입술. 다른 피부조직에 비해 두께가 얇은 입술은 수분 손실이 빨라 날씨가 건조해지면 각질 등이 발생하기 쉽다.
이에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입술은 땀샘이나 모공이 없어 땀과 피지를 분비하지 못한다. 때문에 자연적으로 케라틴이나 유ㆍ수분 보습막을 형성하지 못해 각질 등이 쉽게 생기므로 건조한 겨울철엔 더욱 철저하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더구나 입술에 각질이 일어나면 화장을 해도 지저분해 보이기 마련. 또한 입술에 좋다는 립밤이나 보호제를 발라도 각질이 흡수를 방해해 효과가 반으로 줄어든다. 따라서 각질이 일어나면 우선 입술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부드럽게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
이에 겨울철 트고 갈라진 입술을 위해 손쉽게 각질관리를 하는 방법에 대해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에게 들어보았다.
스팀타월- 얼굴에 하는 스팀타월보다 조금 낮은 온도로 적신 타월을 입술 위에 가만히 올려놓아 보자. 몇 분후 하얗게 일어난 각질들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때 세게 문지르지 말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각질만 면봉을 이용해 한쪽 방향으로 살살 밀어준다.
녹차티백- 녹차를 마신 후 녹차티백을 입술 위에 올려놓으면 마찬가지로 올라온 각질들이 보인다. 이때 녹차티백 안에 있는 녹차가루를 꺼내서 살살 문지르며 각질을 제거해 준다. 또한 수분이 금방 증발할 수 있으므로 제거 후 바로 입술전용 보습제를 발라줄 것.
에센스&영양크림- 얼굴에 바르는 에센스나 영양크림을 입술에 충분히 발라준 후 랩이나 비닐을 덮어 5~10분정도 있다가 벗겨낸 다음 뜨거운 물에 적신 수건을 이용해 살살 문질러 제거해 준다. 또는 입술에 제품을 듬뿍 발라 바로 면봉을 이용해 살살 제거해도 효과적.
꿀&흑설탕- 얼굴 각질에도 많이 사용하는 이 방법은 입술에도 효과적이다. 꿀과 흑설탕을 적당한 비율로 섞은 것을 입술 위에 올려 살살 문질러 마사지 해준 후 미지근한 물로 닦아내면 꿀의 보습 및 재생 효과와 더불어 흑설탕의 스크럽 기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한 꿀은 수면팩처럼도 활용이 가능한데 각질제거 후 입술에 살짝 바르고 자면 비타민B와 당분이 영양을 공급해 줌은 물론 살균효과도 있어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반면 입술에 침을 바르거나 각질을 손으로 뜯는 것은 절대 금물.
마지막으로 임 원장은 “나이가 들수록 콜라겐이 감소하면서 생기는 입술주름 및 각질은 추운 겨울, 건조함 때문에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비타민B5, 비타민E 등이 충분히 함유된 입술전용제품을 사용해 보습에 충실히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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