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자 기자] 스파이더맨이 추락했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개봉을 앞두고 프리뷰 공연이 진행중인 신작 뮤지컬 `스파이더맨(Spider-man:Turn Off the Dark)`의 배우가 공연중 약 6ｍ 높이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밤 10시42분께 미국 맨해튼 소재 폭스우드 극장에서 스파이더맨 공연도중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뮤지컬이 거의 끝나갈 무렵 스패이더맨이 여주인공을 구하기 위해 다리무대장치 위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에서 발생했으며 스파이더맨은 등 뒤에 연결된 줄이 끊어져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에 공연이 중단되고 배우는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배우는 추락사고로 늑골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으며, 21일 오전엔 뉴욕주의 안전관리 책임자들이 극장을 방문해 무대장치의 안전성을 점검했다.
극단 측은 아직 발표하진 않았으나 사고 배우는 마스크를 쓴 장면에서 대역을 맡고 있는 크리스토퍼 티어니(31)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뮤지컬 스파이더맨은 6500만달러(한화 749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제작비가 투입돼 기대를 모았으나 제작비를 둘러싼 재정문제에 제작진 내부의 갈등, 배우 부상 등이 겹치면서 본격 상업개봉 일자가 계속 연기되는 등 논란을 거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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