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연평도 사격훈련 연기 "날씨 좋아지는 대로 실시"

[라이프팀] 중국과 러시아가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은 진행예정이었던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 연기했다.

우리 군은 18일부터 21일 중 연평도 인근에서 해상사격 훈련을 할 예정이였으나 18일 “오후부터 연평도 일대 해상의 기상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돼 군이 해상사격훈련을 하기 어렵다"며 “해상사격훈련은 주말에는 실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연기된 훈련은 기상조건을 고려해 날씨가 좋아지는 내주 초로 미뤄질 거라며 20일 혹은 21일 중 훈련이 실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군은 해상사격훈련 때 북한군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군 의료진의 비상대기태세 및 공군 F-15K와 KF-16 전투기 기지에 비상출격 명령태세를 각각 유지하는 등 육·해·공군 합동전력을 대기시켜 놓고 있다.

연평도 해병부대의 해상사격훈련 구역은 가로 40㎞, 세로 20㎞의 연평도 서남방방향의 우리 해역이며, 사격훈련에는 K-9 자주포와 105㎜ 견인포, 벌컨포, 81㎜ 박격포 등이 동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주한미군 20여명이 참여해 통제, 통신, 의료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및 유엔사 회원국 대표 등 9명도 훈련을 참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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